[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홍우진이 본인의 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뮤지컬 ‘로기수’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을 비롯, 배우 이승원 윤나무 김종구 홍우진 최영민 박정표 정순원 임강희 이지숙 김민건 김성수 김지혜 권동호 문경초 장민수가 참석했다.
홍우진은 이날 "스스로 노래에 대해 걱정이 있는 것 같다. 왜 본인이 어떤 작품을 하던지 노래에 대해 내려놓으려고 하는지"라는 질문에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어릴 때 엄마가 성악도 하셨었고 그래서 노래를 많이 듣고 부르고 자랐다. 군대 가면서부터 노래를 부르지 않게 되면서 노래하고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다 갑자기 다시 뮤지컬을 하려다 보니까 내가 하는 건 못해도 들으면 어떤 게 잘하는지 알고 있는데, 내가 부르는 게 내가 듣기에 민망하고 부끄럽고 내 기준에 안 맞는 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실 연기도 그렇게 한다. 내가 칭찬을 잘 못 듣는다. 음악감독님이 잘했다고 얘기를 해도 자꾸 응원으로 해주는 얘기처럼 들리고, 개인적인 마음의 병이다"라며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하면서 레슨도 받고 그러면서 어느 정도 그래도 관객분들 보시기에 부를 때 부끄럽지 않을 정도는 되겠다 싶었는데 다시 여기 와서 다른 창법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되니까 흔들리고 부딪히게 되면서 또 의기소침해지는 마음의 병이 있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김태형 연출, 변희석 음악감독 등 초연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약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로기수’는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탭댄스를 통해 꿈을 꾸는 공산포로 소년과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하는 수용소의 현실 앞에서 동생의 꿈을 막아서야만 하는 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Stor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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