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에르' 조형균 "무대에서는 조형균 아닌 캐릭터로 보여지고파"
'살리에르' 조형균 "무대에서는 조형균 아닌 캐릭터로 보여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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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조형균이 소위 '겹치기 출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살리에르’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한승원 프로듀서, 김규종 연출, 정민아 작가 등의 크리에이티브 팀과 배우 최수형 정상윤 김찬호 조형균 허규 박유덕 등이 참석했다. 

조형균은 이날 배우로서 같은 시기에 공연되는 두 작품의 전혀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좋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비춰질 거 같지는 않다. 그래도 어떤 이유가 분명히 존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형균은 "주어진 공연이 두 개가 있는데 정말 상반된 캐릭터였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두 가지 공연을 하고 있을 때 최대한 캐릭터로서 보여지고 싶었다. 그냥 조형균이 보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흔히 '겹치기'라고 하는 부분인데 캐릭터가 겹치는 공연을 한 적은 없다. 절대적으로 전혀 다른 역할을 해왔었고, 그 이유는 하나다. 관객들이 조형균으로 보시는 게 아니고 그냥 캐릭터로 봐주셨으면 해서다.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살리에르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천재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이 담겨 있다.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