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14년간 배우 생활을 중단했던 원미경이 ‘가화만사성’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열게 된 봉삼봉 가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과, 이를 해결하면서 가족끼리 서로를 한 층 더 이해하게 되는 ‘봉氏 가문 성장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다.
원미경은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안주인이자 남편 봉삼봉(김영철 분)에게 꼼짝 못하는 아내 배숙녀 역을 맡았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인천시 중구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동윤 PD를 비롯해 김영철, 원미경, 김소연, 이상우, 이필모, 김지호, 윤다훈, 지수원, 서이숙, 소희정, 최윤소, 장인섭, 박민우, 윤진이, 이소정, 안효섭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원미경은 “가화만사성’이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었다”라며, “개인적으로 가정이 잘 돼야 무엇이든지 다 잘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 ‘가화만사성’ 대본을 받고 단번에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동윤 감독님의 매너에 반했고,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줘 오랜만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미경은 파트너 김영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원미경은 “김영철이 첫 연습 때 안아주면서 ‘정말 잘 왔어’라고 말해주는데 그때 내 마음이 녹았다”며, “두려움이 다 녹으면서 편안해졌다. 아직 내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 김영철 씨가 제 몫까지 다 하시느라 정말 힘드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영철은 “원미경 씨가 아직 적응이 덜 돼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원미경 씨와 23~24년 전에 부부 연기를 한 적이 있다. 아직은 서로에 대한 것이 막막하지만, 한 달 정도만 지나면 더 부부 같아 지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대사도 많이 맞춰보고, 그 사람 특성이나 습관을 잘 캐치해서 버무려서 연기를 하게 된다. 그게 호흡인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원미경은 지난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며 그해 T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당시 배우 이미숙, 정애리와 함께 80년대 여배우 ‘신 트로이카’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원미경이 2002년 MBC 드라마 ‘고백’을 마지막 작품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14년 만에 ‘가화만사성’으로 복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랜 시간 후 돌아온 그가 펼칠 연기에 대해 궁금증이 고조된 상황이다.
과연 원미경은 ‘가화만사성’을 통해 화려한 복귀식을 치룰 수 있을까? 그 첫 결과물은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에 공개된다.
사진=MBC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