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언제나 현실에서 찾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물론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제외. 이에 마음을 간질간질 하게 만드는 심쿵남녀를 매주 한 명씩 뽑아 소개하고자 한다. 오로지 주간적인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것을 미리 공지한다. 자, 이제 캐릭터 매력에 빠져 드라마 폐인과 덕후가 될 시간이다. 편집자주>
금주의 매력남 tvN 드라마 ‘시그널’ 박해영 역의 이제훈
◆드라마 및 맡은 역할 소개
이제훈은 ‘시그널’에서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맡았다. 그는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위 계급장까지 단 엘리트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똘똘 뭉쳐있다. 세상을 비뚤게 보다보니 느는 것은 관찰력과 의구심 뿐.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까칠함 덕분에 인간관계를 잃은 대신 꽤 용한 프로파일러가 될 수 있었다.
어느 날, 해영은 곧 불타 없어질 잡동사니 사이에서 고물 무전기를 발견한다. 도저히 작동할 리 없는 그 낡은 무전기로 누군가가 해영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하고, 결코 바뀔 리 없다고 믿었던 것들이 놀랍게도 하나 둘 바뀌어가는 것을 겪게 된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명대사 및 행동

-이제훈, 조진웅과 첫 무전 ‘두근두근’
‘시그널’ 1화에서는 박해영이 경찰서에 주차되어 있던 폐기물 차량에서 무전기를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영이 주운 무전기로 말을 건 인물은 당시 김윤정 양 유괴 사건을 수사하던 이재한(조진웅)이었다.
과거로부터 온 무전 속 이재한은 “여기 당신이 얘기한 한정동 선일 정신병원이다. 건물 뒷편 맨홀에 목을 멘 시신이 있다. 김윤정 양 유괴 용의자 서형준의 시신이다”라며, “그런데 엄지손가락이 없다. 누군가 서형준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한 거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늘어놨다.
이에 박해영은 “그게 무슨 소리냐. 당신 나 아느냐. 당신 어느 서 누구냐”라고 그의 무전에 답을 했다. 과거의 이재한은 “경위님. 왜 나한테 여기 오지 말라고 한 거냐.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라고 말하던 중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쓰러지고 말았다.
무전기 속 남자의 말에 박해영은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물었지만, 괴한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이재한은 답을 할 수 없었다.

-이제훈, 새로운 피해자 발생에 자책
‘시그널’ 3회에서는 새로운 피해자 발생으로 자책하는 박해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해영은 차수현(김혜수 분)과 함께 연쇄살인사건 당시의 목격자를 만나러 향했다.
하지만 목격자는 죽은 채로 발견, 살해 수법이 과거의 수법과 동일하자 박해영은 “나 때문에 죽은 거다”라며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훈, 범인 잡고 조진웅에게 감사 인사
‘시그널’ 4회에서는 박해영이 경기남부 연쇄 사건의 범인을 잡은 후, 이재한과 무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영은 이재한에게 진범인 95번 버스기사 이천구의 아들 이진형을 잡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해영은 이재한에게 “형사님이 남긴 증거로 범인을 잡았다. 형사님이 범인을 잡은 거다. 늦었지만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분통 터지는 재벌에 “너만큼은 꼭 쳐 넣을 거야” 경고
‘시그널’ 8회에선 20년 전 죽은 신다혜(이은우 분)를 다시 찾은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영은 과거 한세규(이동하 분)가 여자 연예인 지망생들을 기획사에 돈을 주고 불러들여 마약과 강간을 했음을 알게 됐다. 한세규는 신다혜가 대도사건에서 훔친 장물을 들고 달아났고, 여기엔 고위층 간부들의 비리가 적힌 플로피디스켓이 있음을 알게 돼 이를 되찾으려 신다혜를 죽였다.
이에 박해영은 술집에서 놀고 있는 한세규를 찾아가 “한세규 변호사님? 어쩜 20년이 흘렀는데 노는 게 똑같으냐. 20년 전 신다혜가 가져간 장물 기억하느냐. 파란색 다이아 목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계속되는 박해영의 말에 자극을 받은 한세규는 “그게 어때서? 그래 내가 죽였다. 왜 잡아넣기라도 하게”라며 맞대응 했다.
급기야 박해영은 “시원하게 말아 먹고 배당 받는 것도 없다던데 변호나 준비해라. 내가 잘리는 한이 있어도 너만큼은 살인죄로 집어 넣을 테니까”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가슴 울리는 대사♥
“그 죽음도 난 기억할 겁니다”
“여자 목이 이게 뭡니까”

◆‘시그널’ 속 이제훈, 이 모습 보면 누구나 다 빠진다
‘시그널’ 공식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여기에 눕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눕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극 중 박해영 역으로 출연하는 이제훈의 다양한 매력 포인트가 담겨있다.
첫 번째에는 얼은 마음도 녹여버릴 듯 한 미소, 두 번째에는 흰 티에 청재킷을 입어주는 패션센스, 마지막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팔뚝에 선 힘줄이다. 모두 하나같이 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만드는 행동이라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제훈, 얼굴만큼 마음도 훈훈... 시청률 공약 지켰다
이제훈이 시청률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제훈은 드라마 방송에 앞서 “‘시그널’ 시청률 3%를 넘을 경우 경찰관 300분에게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겠습니다”라고 시청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시그널’은 방송 첫 회 만에 평균 시청률 6.3%를 기록했으며, 3회에서는 평균 8.4%, 최고 10.1%를 기록해 공약 조건이었던 3%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에 이제훈은 지난 3일 경찰청의 협조로 서울지방경찰청, 마포경찰서, 영등포경찰서 등을 돌며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수고하는 경찰관 300여 명에게 따뜻한 커피를 대접했다.
‘시그널’을 통해 프로파일러 박해영 경위로 활약하고 있는 이제훈은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며 경찰관들의 노고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이번 공약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제훈, 조진웅, 김혜수가 출연 중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시그널 페이스북
디자인=박수진 parks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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