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유하 감독 "이민호, 아내가 좋아해 얘기 많이 들었었다"(인터뷰)
'강남1970' 유하 감독 "이민호, 아내가 좋아해 얘기 많이 들었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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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유하 감독이 이민호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유하는 최근 영화 '강남 1970'(유하 감독, 모베라픽처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 개봉을 앞두고 가진 제니스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민호를 종대 역에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하는 "예전부터 아내에게 이민호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 (웃음) 아내가 정말 팬인데 드라마 '신의'를 정말 좋아한다. 사실 그 때는 이민호라는 배우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도 신선함 때문에 선택했었다. 한 번도 스크린에서 제대로 소비되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스치더라. 그래서 지난해 6월 정도에 이민호를 압구정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유하는 "각이 어느 정도 스쳤다. 같이 밥을 먹었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눈이 되게 깊었다. 이 친구가 큰 화면에 더 어울릴 수 있겠다 싶더라. 그런데 그 때 드라마를 찍게됐다.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드라마를 잘 끝내고 오겠다고. 당시 대충의 줄거리를 들었는데 흥행을 예감했었다. (웃음) 그 후에 영화에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끝내고 오자마자 이 작품을 찍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판인 '강남 1970'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35분.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