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대만 국기에 이어 의상논란, 바람 잘날 없는 쯔위
[이슈모아] 대만 국기에 이어 의상논란, 바람 잘날 없는 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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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쯔위가 의상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국기 논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논란이다.

지난 13일 SBS ‘인기가요’에서 트와이스는 그룹 여자친구와 함께 합동 무대를 꾸몄다. 이날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소녀시대로 변해 ‘지(gee)’를 열창했다.

쯔위는 크롭티에 연두색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바로 쯔위 상의에 적힌 영어 문구다.

쯔위의 상의에는 ‘Hoes take off your clothes’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Hoe’는 사전적으로 괭이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는 매춘부를 뜻하는 은어다.

아직 17살로 미성년자인 쯔위가 입기에 부적절한 옷인 것은 물론, 방송에 적합한 옷도 아니다.

이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졌다. 쯔위에 대한 비난보다는 소속사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방송 무대이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가 준 옷을 입은 것이라는 게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해외 팬들은 “17세 쯔위에게 이런 옷을 입힌 소속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공분했다.

앞서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 대만 국기를 흔들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쯔위의 행동이 대만의 독립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진영은 중국에 사과했고, 쯔위 역시 영상을 통해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해협양안(중국 대륙과 대만을 표시하는 어휘)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긴다”라며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매우 죄송하다”라고 사과해야 했다.

두 사건 모두 쯔위 본인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앞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은 방송국의 소품 중 하나를 흔들었을 뿐이다. 17살 소녀에게 정치색을 입힌다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가 생각한 것이다.

이번 사건 역시 스타일리스트가 미처 방송 의상을 체크하지 못하고 입어 문제가 커졌다. 그러나 쯔위는 사건의 중심이 되어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일어난 이 사건이 쯔위에게 또다시 큰 상처로 남을 것은 분명하다.

 

사진=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쯔위 사과 영상화면 캡처

이나래 기자
이나래 기자

nara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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