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임수정-조정석-이진욱, 그들이 꼽은 돌아가고 싶은 과거는?
'시간이탈자' 임수정-조정석-이진욱, 그들이 꼽은 돌아가고 싶은 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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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예진 기자] 영화 '시간이탈자'의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이 돌아가고 싶은 과거를 소개했다.  

영화 '시간이탈자'의 주역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은 지난 1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시간을 이탈해 돌아가고 싶은 과거의 추억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사진은 배우들이 직접 고른 사진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먼저 임수정이 소개한 자신의 과거는 영화 '장화, 홍련'이었다. '장화, 홍련'은 지난 2003년에 개봉한 공포 영화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스토리를 그려 뜨거운 흥행 열풍을 기록했다. 

'장화, 홍련'의 스틸을 본 임수정은 "내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애착이 큰 작품이어서 많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으로 그 해 개최된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임수정은 이번 '시간이탈자'를 통해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1인 2역을 맡으며 특유의 감성과 탁월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조정석은 '시간이탈자'에서 1983년의 남자 '지환' 역을 맡아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벌인다. 이러한 조정석이 시간을 이탈해 간 과거는 지난 2007년 뮤지컬 '펌프 보이즈'를 준비할 때의 모습이었다. 

조정석은 "직접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공연이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내가 봐도 참 풋풋하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뮤지컬에서 먼저 존재감을 드러냈던 조정석은 2005년 '넌센스 아멘'과 '그리스'로 연기 실력을 입증하고, 그 후 '헤드윅'의 주연을 맡아 일명 '뽀드윅'으로 불리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끝으로 '시간이탈자'에서 과거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2015년의 남자 '건우' 역을 맡은 이진욱은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네팔 촬영장을 과거로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욱은 "지난 2013년 네팔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때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어서 자유롭게 여행하듯 즐겼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이진욱의 '나인'과 더불어 '시간이탈자' 역시 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시간을 이탈하는 역을 맡아 더욱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어갈 이진욱의 호연은 '시간이탈자'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영화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 분)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 분)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시간이탈자'는 내달 13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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