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왕지혜가 ‘그래, 그런거야’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의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식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서지혜, 정해인, 왕지혜, 윤소이, 신소율이 참석했다.
이날 왕지혜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저런 여자 질린다’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주위에 민폐를 끼쳐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을 최대한 밉지 않고 예쁘게 보이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지혜는 “아무래도 저는 그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은 안 된다. 이런 친구, 저런 친구가 있고, 그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놓치기 싫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왕지혜는 “회사를 옮기고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차도녀 내지는 악역보다는 다른 역을 하고 싶었다”며, “주말이건 일일이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말씀을 드렸다. 김수현 작가님 작품을 하고 싶다고 지나가듯 이야기했었는데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많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내가 하고 싶었던 장르에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지 않나. 내가 했던 부분들과 다른 부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기다리다 보니 ‘원하는 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왕지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초심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내가 해보지 않은 캐릭터고, 등장인물 소개에서 몇 번이건 상관없었다”라며, “새롭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이런 기회가 연기한지 10년 됐는데 진작에 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들 정도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김수현 작가님 작품은 200년 300년 연기한다고 해도 할 수 있을 수도 있고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작품인데 그런 면에서는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 촬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 그런거야’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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