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1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빅 히어로'(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 내한 프리미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돈 홀 감독을 비롯해 프로듀서 로이 콘리,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감독, 테디 역으로 목소리 출연을 한 배우 다니엘 헤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5년 야심작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가장 스러운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액션 어드벤처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와 마블 코믹스 원작이 만나 더욱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빅 히어로'는 '어벤져스' '아이언맨' 등 히어로 무비의 대명사 마블 코믹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겨울왕국' '주먹왕 랄프' 라푼젤' 등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 애니메이션의 제작진이 합세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등장에서부터 많은 팬들이 이들을 환영했다. 로이콘리 프로듀서는 꽉 찬 무대 앞을 바라보며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고개를 180도로 돌려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니엘 헤니 역시 "여기 분위기 정말 좋다"고 놀라며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돈 홀 감독은 "저도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이렇게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아듦다운 사람들이다. 정말 좋다"고,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감독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 와서 영화를 전할 수 있게돼 영광이다. '겨울왕국'을 능가할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고 인사를 했다. 특히 김상진은 다니엘 헤니 못지 않은 박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감독은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에 대해 고고를 언급하며 "고고, 한국인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캐릭터 자체가 지금껏 나왔던 전형적인 여자 캐릭터와는 아주 다르다. 터프하기도 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캐릭터다. 자기 스스로를 혼자서도 잘 보호할 수 있는 터프한,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굉장히 애착과 호감이 간다"고 밝혔다.
돈 홀 감독은 "베이맥스의 D라인이 감독님 영향을 받았냐"라는 질문에 크게 웃으면서 "안타깝게도 영감을 받은 건 아니다. 전 작품에서는 푸와 함께 했는데, 그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잘 모르겠다. 둥글고 따뜻한, 껴안고 싶은 캐릭터를 만들다보니 그렇게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이들은 관객 500만 명 돌파 공약을 밝혔다. 먼저 프로듀서 로이 콘리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와서 한 달 동안 있겠다"고, 다니엘 헤니는 "다시 한국으로 와서 와이프도 찾고, 결혼도 하겠다"고 유쾌한 농담을 던져 큰 웃음을 줬다. 돈 홀 감독은 눈 앞에 보이는 미끄럼틀을 언급하며 "저걸 타고 내려오겠다"고,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를 그려 팬 여러분들께 20장을 드리겠다"고 해 모두를 열광시켰다.
돈 홀 감독, 프로듀서 로이 콘리,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감독, 다니엘 헤니는 직접 베이맥스를 그리는 시간을 가지며 그림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상진은 "영화를 보고 재미가 없었던 분들은 나에게 연락을 주길 바란다. 환불을 해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 더욱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고, 로보트 베이맥스까지 등장해 훈훈한 포토타임 시간을 가지며 한국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뒤뚱거리는 베이맥스는 다니엘 헤니와 함께 훈훈한 기념 사진 촬영으로 귀여운 매력을 한껏 어필했다. "만족했어, 베이맥스". 오는 21일 개봉 예정.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