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리뷰] 엑소, 이것이 '글로벌 대세' 클래스(엑소 콘서트)
[Z-리뷰] 엑소, 이것이 '글로벌 대세' 클래스(엑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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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콘서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120여 분간 엑소는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가히 '글로벌 대세'다운 무대였다.

지난 18~20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 앙코르 콘서트 '엑소 플래닛 #2 디 엑솔루션 [닷](EXO PLANET #2 The EXOluXion [dot])'이 열렸다.

이날 엑소는 '중독'으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골드 슈트를 입고 등장한 엑소에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이어 '히스토리(HISTORY)' '엘도라도(EL DORADO)의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엑소는 "웰컴 투 엑솔루션 닷"이라며 "오래 기다리셨죠? 우리도 기다렸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레이와 카이였다. 레이는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올랐고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레이는 "벌써 세 번째 콘서트다. 아쉽다. 오늘 재미있게 놀아주시고 다음 콘서트도 기대해 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콘서트 연습 중 발목 부상을 당한 카이는 목발을 짚고 무대에 올랐다. 카이는 "제가 콘서트를 하기에 앞서 연습 도중 발목을 다쳤다. 완벽하게 콘서트를 소화해내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수호는 "저희가 집(한국)에 돌아왔다. 엑소 한국팬들과 함께 콘서트를 해서 기쁘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사랑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엑소도 다치면 안 되지만 EXO-L(엑소 팬클럽 명)도 몸을 다치지 않고 콘서트가 끝났으면 좋겠다. EXO-L이 다치면 엑소가 심쿵해서 죽을 수 있다"라며 팬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엑소는 '나비소녀'에서는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지는 엑소의 청아한 목소리는 풋풋한 사랑의 설렘을 전하기 충분했다.

'플레이보이(PLAYBOY)'에서는 나쁜 남자의 모습을 보이며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나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멤버들의 노래와 랩이 신선하게 다가와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수호와 백현, 디오는 '마이 앤써(My answer)'에서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 스타(The star)' '엑소더스(EXODUS)' '피터팬' 'XOXO' '3.6.5'까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가 이어졌다.

동물 옷을 입고 등장한 엑소는 팬들에게 "저희 귀엽죠?"라고 애교 섞인 질문을 남겼다.

동물 옷을 입은 채 엑소는 귀여운 춤과 섹시한 춤으로 팬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첫눈' '12월의 기적' 그리고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미발표곡 '풀 문(Full moon)'의 무대가 이어졌다.

'풀문'은 힙합 비트의 트렌디한 리듬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미발표곡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어 '머신(MACHINE)'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으르렁'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에 팬들은 같이 떼창을 부르며 화답했다.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를 마지막으로 엑소가 무대 위에서 내려가자 팬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이에 화답하듯 엑소는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왔다.

'걸x프렌드(Girl x Friend)' '불공평해' '싱 포 유(Sing For You)'까지 세 곡의 앙코르 곡이 끝나고서야 콘서트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수호는 "곧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콘서트는 레이저쇼와 계단 리프트 등 다양한 무대 장치와 효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스탠딩 관객뿐만 아니라 2층의 객석에 앉은 팬들을 위해서 엑소는 이동차를 타고 이동해 팬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했다.

작년 3월 이후 서울에서 선보인 단독 콘서트 이후 아시아부터 북미까지, 전세계 주요 25개국 도시에서 총 44회의 공연을 한 엑소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년 만에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노련미가 엿보이는 공연이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사로잡은 '글로벌 대세'다웠다. 매 무대마다 레전드를 경신하며 놀라움을 안겨주는 엑소. 엑소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나래 기자
이나래 기자

nara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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