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액션 사극 영화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이하 '작서의 변', 신정원 감독, 테원엔터테인먼트 제작)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서의 변'은 중종 22년, 임금이 궐에 나타난 괴물을 피해 궁을 옮긴 희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왕을 위협하는 물괴(物怪)와 왕의 자리를 넘보는 훈구세력과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성은 남자 주인공 윤겸 역을 맡았다. 윤겸은 물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반정을 꾀하는 훈구세력을 처단하는 중종의 충신이다.
신정원은 "윤겸은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와 같은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 역할에 오직 정우성만을 떠올렸다"고 밝힐 정도로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정우성 역시 시나리오를 읽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괴수영화라는 전무후무한 장르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후 정우성은 곧바로 신정원과 미팅을 갖고 출연을 결정할 만큼 윤겸에 매료됐다고. 현재 정우성은 영화에서 직접 사용할 검과 활을 제작해 무술 연습에 매진 중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작서의 변' 제작진은 괴수영화로서 비주얼 이펙트가 매우 중요한 만큼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컴퓨터 그래픽(GC) 전문회사 웨타 디지털(Weta Digita)과 손을 잡았다. 웨타 디지털은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을 계기로 유명해졌으며 '킹콩' '아바타' '호빗' 등의 영화에 참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 효과상을 무려 네 차례나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캐릭터를 모델링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CG 회사 웨타 디지털이 만들어 낼 조선시대의 괴물의 모습과 화려한 볼거리에 '작서의 변'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시대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중종실록의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한 팩션 영화 '작서의 변'은 철저한 고증은 물론, 상상력을 적절히 배합해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달 말 크랭크인 된다.
사진=레드브릭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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