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신의 목소리’가 정규편성 돼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SBS ‘신의 목소리’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시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상혁 PD를 비롯해 MC 이휘재, 성시경, 가수 김조한, 박정현이 참석했다.

‘신의 목소리’는 ‘강심장’을 연출한 박상혁 PD가 새롭게 맡은 프로그램으로, ‘신의 목소리’는 오로지 노래 실력만으로 가수와 아마추어가 대결을 펼치는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다. 앞서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돼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정규 편성이 됐다.

이날 박상혁 PD는 “설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쟁을 생각하면서 처음에는 ‘쿡방’을 생각했다”며, “셰프와 일반 주부의 대결을 떠올렸다. 그러나 방향을 틀어 ‘신의 목소리’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아마추어가 도전하는 무대지만, 결국 프로의 도전이기도 하다. 갑이었던 프로들이 을로 변하는, 갑을 역전 현상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신의 목소리’는 동시간대 꾸준히 시청률 1위를 사수 중인 MBC ‘라디오스타’와 경쟁을 하게 됐다. 이에 부담감은 상당할 터.

이와 관련해 박상혁 PD는 “‘라디오스타’와의 경쟁은 많이 걱정된다”며,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고, 우리 프로그램의 색깔이 있다. 분명히 우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시청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그는 “당장 큰 결과를 내겠다는 말하지 못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프로그램까지 MC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휘재, 성시경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성시경은 “신의 목소리’와 ‘듀엣가요제’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다. 보시면 그런 생각을 안 하실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도전하는 아마추어의 모습도 멋있고 방어하는 프로 선후배들의 모습도 멋있다. 기가 막힌다”라며, “우선 MC로서 섭외된 만큼, 가수 출신의 MC로서 가수들의 입장을 헤아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프로로서 아마추어와 대결을 펼쳐야 할 김조한, 박정현도 ‘신의 목소리’에 대한 애정과 매력을 언급하며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과연 정규로 돌아온 ‘신의 목소리’가 설 특집에 이어 정규 편성에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의 목소리’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가수 5명이 일반인과 노래 대결을 펼치는 음악 예능이다. 기존 노래 경연과 달리, 일반인이 자신과 겨룰 가수를 직접 지목해 1대1로 맞선다.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