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전국 방방곳곳에 숨어있는 패피들의 발길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2017 S/S 시즌을 기약하며 안녕을 고했다. 대형 행사인 만큼 셀럽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패션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셀럽들의 포토월 사진을 통해 2016 헤어 트렌드 및 노하우를 정리해봤다.
1. 포마드 헤어로 남성미 장착한 그들

▲ 작년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포마드 헤어가 올해에도 유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머리카락에 바르는 반고체의 진득진득한 기름을 뜻하는 포마드는 댄디한 인상을 연출하는데 제격인 헤어스타일로 앞머리를 깔끔하게 뒤로 넘기기만 하면 돼 손질이 쉬운 장점이 있다. 옆머리의 볼륨을 살리면 더욱 클래식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이마와 눈썹이 잘생긴 남자가 하면 효과가 두 배로 약간의 수염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손질 시에는 포마드와 에센스를 2:1 비율로 섞은 후,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듯 어루만지면 보다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2. 안 그래도 잘생긴 얼굴에 리젠트 쉼표를 더하다

▲ 1930년대 런던의 리젠트가 청년들의 헤어스타일이 최근 꽃미남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왁스를 듬뿍 칠한 앞머리를 높게 해 위로 빗어 넘기고 옆머리를 붙인 하드한 감각의 실루엣이 진짜 리젠트 헤어스타일이다. 보다 부드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요즘 유행하는 쉼표를 더해보자. 눈썹까지 오는 앞머리를 쉼표 모양으로 말아서 연출하는 헤어스타일로 깔끔하고 단정한 수트룩이나 캐주얼룩 모두 소화 가능하다. 가르마는 2:8 혹은 1:9로 유지한 채 숱이 많은 쪽으로 둥근 웨이브를 주면 멋진 쉼표 헤어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드라이로 결을 잡아주는 건데 롤빗을 이용해 형태를 잡아준 후 스프레이로 깔끔하게 고정해주면 된다.
3. ‘순둥순둥’ 강아지상 만드는 덮머리

▲ 이런 저런 헤어스타일 다 나열해도 결국 여자들이 좋아하는 머리는 이마를 꼭꼭 숨긴 덮머리이다. 순둥순둥해보이는 강아지상 얼굴을 어느 누가 귀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이돌들이 덮머리를 많이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구기면서 말린 후 광택 없는 포마드를 사용하면 내추럴하게 표현할 수 있다. 계속 같은 머리만 하기에 지루하다면 약간의 컬을 줘 펌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앞머리와 뒷머리를 눈을 덮을 수 있는 길이로 정리하고 부드러운 왁스나 컬 크림을 사용해 탄력 있는 웨이브를 표현하는 게 관건이다. 삽살개 같은 매력이 살아나는 순간이다.
4. 준비 시간은 줄이고 스타일 지수는 높이는 ‘신의 모자’

▲ 숍에서 관리 받는 남자 연예인들과 달리 일반 남성들은 사실 헤어에 있어서만큼은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꾸미는 데 관심 있는 남자가 아니면 왁스나 스프레이는 꿈도 못 꿀 정도. 이러한 ‘헤어 테러리스트’들에게 모자는 구세주와도 같다. 방금 자다 깬 부스스한 머리도 떡진 왁스 때문에 망친 머리도 모두 커버 가능하다. 어떤 모자를 쓰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손재주에 자신이 없다면 지금 당장 모자부터 사러 가자.
사진=김문희 인턴기자 moonhee@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