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셀프 인테리어족을 위한 전문가의 4가지 컬러 제안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셀프 인테리어족을 위한 전문가의 4가지 컬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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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바야흐로 셀프 인테리어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헌집줄게 새집다오’, ‘내 방의 품격’, ‘LET美HOME’,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시즌2’ 등 쿡방에 이어 집방이 브라운관을 접수했다. 출판업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홈 인테리어 도서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6.8%나 증가한 것.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능동적인 현대인들의 관심 아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테마는 '홈 스케이프(Homescape, 즐거운 나의 집으로)'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취향이 담겨 있는 공간을 직접 만들어가는 셀프 인테리어를 지향한다.

특히 페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디자이너스 초이스’이다.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이 선정한 김택수, 박근하, 최선희, 최중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4개의 컬러가 담긴 힐링 공간을 선보였다. 로즈쿼츠, 블루, 오렌지, 그린과 같은 네 가지 색을 중심으로 디자이너의 취향이 반영된 욕실, 작업실, 거실, 주방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이너 초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최중호 디자이너가 완성한 ‘남성의 욕실’이다. 연한 분홍색인 로즈쿼츠를 사용해 개성 넘치는 젊은 남성의 감각을 로맨틱하게 풀어냈다. 테이블, 의자, 선베드 등을 욕실에 들인 이유이다. 또한 개방감을 살리고 비데나 샤워 부스 등의 프라이빗한 곳은 자연스레 가려지도록 구성했다.

뱍근하 디자이너는 30대 여성을 위한 작업실을 만들었다. 블루 컬러를 사용해 활동적인 느낌을 더하고 1950~60년대 유럽풍 디자인 느낌의 가구를 배치했다. 실내 운동기구와 자전거 등을 배치해 일은 물론 휴식까지 가능한 역동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최선희 디자이너의 40대 주부를 위한 거실도 빼놓을 수 없다. 소외된 주부를 위한 회복과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렌지,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거실 공간을 기획했다. 가족과 자연스럽게 부딪치며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연출됐다.

은퇴한 60대를 위한 가드닝 키친은 김택수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녹색과 철근을 소재로 60대 노인의 생산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농사를 짓고 살던 자급자족 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해 텃밭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는 가드닝을 주방으로 옮겼다.

 

사진=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real_1216@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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