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위의 여자' 인물 갈등+빠른 전개 폭발...제2의 도약 준비(종합)
'내 사위의 여자' 인물 갈등+빠른 전개 폭발...제2의 도약 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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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매일 아침 중년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내 사위의 여자’가 후반부 터질 강력한 시한폭탄을 예고했다.

SBS 일일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미디어데이가 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한 식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안길호 PD를 비롯해 서하준, 양진성, 장승조가 참석했다.

이날 안길호 PD는 드라마의 인기와 관련해 “매번 작품을 만들고 대중들에게 선보이기에 앞서 시청률을 고민한다. 물론 잘 나오면 좋고, 안 나온다고 해서 낙담하지 않는다”라며, “‘내 사위의 여자’의 경우 크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잘 보고 있다’라는 말을 많이 해줘서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길호 PD는 “시청률이 드라마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니다. 허나 높은 시청률과 좋은 반응은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된다”며, “지금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내 사위의 여자’는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남다른 줄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내를 잃은 뒤 장모와 살고 있던 사위에게 생긴 여자가 알고 보니 장모의 친딸이라는 내용이다. 다소 파격적인 내용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고, 10%가 넘는 시청률을 꾸준히 달성하는 동시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안길호 PD는 “처음에 기획을 할 때는 똑똑한 가족 형태를 그리고 싶었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가족의 갈등을 주로 다루고 싶었다. 나아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밝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회적으로 의미를 두기보다는, 가족 안에서 희망을 찾길 바랐다. 그것을 시청자들이 잘 알아차렸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 그동안 인물과 인물 간에 쌓아왔던 갈등이 하나씩 터진다. 더 스피디한 전개와 인물들의 갈등이 제대로 발발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안길호 PD는 출연진들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내 사위의 여자’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재은과 이상아에 대해 “오랜만에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빨리 작품 속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덕분에 선후배들이 하나로 잘 어우러져 만족한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 덕분일까? 젊은 배우 층에 속하는 서하준과 양진성, 장승조 모두 “현장이 즐겁다. 일일드라마라 힘들기는 하지만 많이 배우고, 실제 가족 같은 따뜻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안길호 PD는 ‘내 사위의 여자’의 후반기 관전 포인트에 대해 “수경(양진성 분)이가 언제 친엄마를 인지하게 될지 여부도 곧 나오게 된다. 앞으로 인물들의 관계에 주목하며 방송을 바라보면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와 감독 모두 막장과 배우의 네임밸류가 아닌, 순수한 시나리오의 ‘재미’와 그 속에서 끌어오는 ‘공감’에 초점을 뒀다고 어필했다.

그 결과 초반에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과연 후반부에 강력한 한 방을 기점으로 목표 시청률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같이 여긴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