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전지현 이어 빅토리아 배턴터치, 전작 인기 뛰어넘을 수 있을까(종합)
‘엽기적인 그녀2’ 전지현 이어 빅토리아 배턴터치, 전작 인기 뛰어넘을 수 있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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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15년 전, ‘엽기’라는 콘셉트가 큰 유행을 하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약 487만 명의 관객을 동원,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16년, 새로운 ‘그녀’인 대륙 여신 빅토리아가 전지현의 뒤를 이어 열풍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6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박경림이 맡았다.

지난 2001년 동명의 원작소설인 ‘엽기적인 그녀’가 영화화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2016년,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2’가 후속편으로 나왔다. 15년 전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과 대륙의 여신으로 불리는 그룹 에프엑스 빅토리아가 전지현의 뒤를 이어 새로운 ‘그녀’가 됐다.

또 감초 같은 역할의 배성우가 조연으로 출연하며 영화의 맛깔스러움을 더했다.

조근식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2’에 대해 “15년 만에 이루어진 신구의 조화다. ‘엽기적인 그녀1’의 차태현이 원조 멤버라면 저와 빅토리아, 배성우가 새로 합류했다. 일본의 후지이 미나를 포함해서 범아시아적인 배우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15년 만에 나온 ‘엽기적인 그녀2’에서 견우 역을 다시 맡은 차태현은 대한민국 대표 동안 배우답게 세월의 흔적이 없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태현은 “외모적으로는 비슷할 수 있는데 정신이나 장기들은...(늙었다). 견우라는 캐릭터는 바뀐 게 없다. 예전에는 보통 학생이었다면 지금은 보통의 사회인이자 남편”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빅토리아는 중국에서는 드라마 ‘잃어버린 성의 왕자’와 ‘아름다운 비밀’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엽기적인 그녀2’로 한국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에 빅토리아는 “에프엑스 데뷔 무대를 제외하고 제일 떨리는 순간이다. 처음으로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니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빅토리아는 “‘엽기적인 그녀2’의 그녀는 견우와 결혼하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당찬 여자”라며 “그녀만의 사랑표현 방식으로 견우를 힘들게 한다”고 말해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그녀’를 소개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한국과 중국의 합작 프로젝트로 아시아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예정이다. 오는 22일 중국내 약 7000여 개의 스크린에서 개봉을 앞둔 ‘엽기적인 그녀2’는 지난달 1일 중국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 당일 시나 웨이보 페이지 약 7억 2천만 뷰를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박경림이 “중국의 남신이 되는 거냐”라고 묻자 차태현은 “그러기엔 송중기가 중국을 너무 잡고 있어서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목표를 이광수와 김종국으로 돌렸다. 이광수와 김종국 정도는 내가 커버칠 수 있을 것 같다. 이광수와 김종국 팬들의 취향이라면 나를 좋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송중기는 팬층이 달라서 힘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엽기적인 그녀2’는 변화된 시대상과 새로워진 웃음코드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전작이 20대 커플의 연애였다면 이번에는 30대 커플의 엽기적인 신혼생활을 그릴 예정이다.

지난 2001년 개봉 당시 엽기 신드롬을 탄생시키며 미국, 아시아, 유럽 등 18개국에 수출된 영화 한류의 원조를 이어 새로운 신드롬이 탄생하려고 한다. 믿고 보는 차태현과 전지현을 대신해 중화권의 떠오르는 대세 에프엑스 빅토리아까지. 한국을 넘어 다시 한 번 영화 한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캡처

이나래 기자
이나래 기자

nara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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