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드라마 속 갑질, 실제 내게 스며들까 걱정된다"(풍문으로들었소)
유호정 "드라마 속 갑질, 실제 내게 스며들까 걱정된다"(풍문으로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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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인턴기자]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 중인 배우 유준상과 유호정이 '갑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인근 레스토랑에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정성주 극본, 안판석 연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준상은 "이상하게 이 집에만 오면 갑질이 나온다. 공간이라는 것이 사람을 참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 호화로운 세트장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뒷짐을 지게 되고, 걸음걸이도 느려진다. 저절로 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호정은 "공간도 영향을 미치지만 의상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극 중 연희는 고상하고 우아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크와 같은 고급 소재의 의상이 많은데 그런 옷들을 입다보면 태도도 달라진다"고 밝혔다.

또한 유호정은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나도 모르게 이비서를 찾고 있더라. 앞으로 촬영을 하면서 캐릭터의 갑질이 실제로 내게 스며들까 걱정되기는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이 지닌 속물 의식을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