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1년 만의 국내 컴백이다. 한국보다 해외활동에 더 주력했던 엔소닉이 다시 국내활동의 기지개를 폈다. 어느덧 데뷔 6년 차가 된 엔소닉은 조급함보다는 여유가 묻어났다.
최근 엔소닉은 서울 잠원동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 공백기 동안 엔소닉은 홍콩 금곡장 베스트 노래상 수상, 중국 광저우에서 3000석 규모의 단독 콘서트 개최하며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신곡 ‘엑스칼리버(Excalibur)’는 파워풀한 리듬이 돋보이는 강렬한 팝으로 거친 신스 사운드와 트렌디한 멜로디 라인, 훅의 펀치라인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 봉준과 민기가 직접 출연해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Q. 1년 만의 국내 컴백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시후 오랜만에 한국팬을 만나 기대가 되고 설레요. 저희가 1년 동안 외국 활동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서 한국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미안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한 엔소닉의 방법은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것뿐이었어요. 좋은 곡과 안무로 컴백해서 기대돼요.
Q. 신곡은 ‘엑스칼리버’는 어떤 곡인가.
제이하트 ‘엑스칼리버’는 기존에 있는 음악 시장에서 벗어난 리듬의 유니크한 곡이에요. 유니크하다고 해서 대중성을 배제하지 않았어요. 들으시면 경쾌한 리듬에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 아프리카 계열의 곡이고요. 검 중의 검이라는 뜻인데, 여자주인공을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걸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노래예요.
Q. 신곡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시후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민기가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있는데 민기가 오토바이를 못 타거든요. 대역 썼어요.
민기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어요. 살기 바빠서 못 땄어요.(웃음) 아직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올해는 운전명허증을 따볼까 생각하는데 필요성을 느끼면 그때 따려고 해요.
시온 사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요. 숙소생활하니까 연습실 갈 때는 걸어가고 스케줄 할 때는 데려다주시니까 저희가 운전할 일이 없어요.
Q. 민기와 봉준은 이번에 연기에 도전했다.
민기 저는 여자주인공과 붙는 신이 많이 없었어요. 혼자 하는 신이 많아서 하기 편했고요. 재미있었어요.
봉준 저는 연기를 처음 했는데 어려웠어요. 여자주인공과 호흡을 맞추는 걸 잘 못한 것 같아요.
시후 봉준이가 많이 쑥스러워했어요. 촬영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그렇게 안 생겨서 왜 그러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봉준이는 원래 베드신이 있었어요. 상의탈의를 해야 해서 태닝도 했었어요.
봉준 베드신이 삭제된 게 다행인 것 같아요. 여자주인공과 어깨동무하는 것도 잘 못했는데 베드신을 어떻게 할까 싶어요.
Q. 멤버들이 민기와 봉준의 연기를 평가해본다면.
시온 잘 했어요. 저희 먼저 찍고 새벽에 들어갔거든요. 민기와 봉준이 비중이 많으니까 나눠서 했는데 연기를 잘 한 것인지, 편집을 잘 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결과물은 좋았어요.
Q. 다음 뮤직비디오에서도 연기에 도전할 것인가.
시온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더 준비를 열심히 해서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 아이돌 뮤직비디오지만 19세로 촬영하고 싶어요. 야한 거 말고 잔인하게요. 스토리는 여섯 명이서 각자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싶어요. 험하게 살았지만 음악으로 뭉치는 우정이요.
시후 스토리가 있는 연기를 하고 싶은데 저는 못할 것 같아요. 저는 표정연기나 표현하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제가 하면 대중이 이해 못할 수도 있어요.(웃음)
Q. 보이그룹이 잇따라 컴백하는데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제이하트 1년 만에 국내에서 컴백하는건데요. 저희가 데뷔한지 벌써 햇수로는 6년인데 이번만큼은 목숨을 걸고 할 거예요. 회사에서도 열심히 해주니까 우리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시후 최근 블락비하고 비투비 앨범 나왔더라고요. 느린 템포로 봄에 어울리는 노래인데요. 저희와 다르니까 차별화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댄스곡이니까 엔소닉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어요. 그전에는 음악방송에 보면 다 비슷했거든요. 요즘은 귀여운 콘셉트도 있고 블락비나 비투비 같이 봄시즌송도 있고 각자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Q. 같이 음악활동하는 가수 중 기대되는 가수가 있다면.
시온 비투비요. 같이 연습생 생활을 보냈거든요. 비투비 데뷔조는 아니었지만 같이 연습했어요.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연습생을 그만뒀었고요. 지금까지 컴백이 겹친 적이 없었어요. 전에는 최별 형과 서은광, 이창섭과 같이 당구도 쳤어요. 이번에도 당구 약속도 잡고 음악방송 무대도 보고 싶어요.
민기 저도 비투비요. 주변에서 이창섭 씨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드디어 실물을 마주할 것 같아요. 평소에 닮았다는 이야기 들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제이하트 블락비 박경 씨가 최별을 보고 ‘어, 나다’라고 한 적 있어요.(웃음) 봉준이는 배우 유아인씨를 닮아서 오해를 받은 적도 있어요.
봉준 감사하죠. 유아인 씨 정말 잘 생기셨잖아요.
Q. 그동안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는데.
시후 해외 활동을 많이 했어요. 작년 9월에 광저우에서 3000석 규모에 단독콘서트도 했고요. 또 10월에 상하이에서 엑소와 블락비, 씨스타 선배님들과 공연을 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홍콩 금곡 시상식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상을 받았고요.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것 같아요.
Q. 해외활동과 국내활동과 차이점이 있다면.
제이하트 국내 활동은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스케줄이 있으면 그 시간에 맞춰서 진행되는데 해외 활동은 좀 여유로운 것 같아요. 한국은 좀 빡빡하게 돌아가는 시스템 같고요.
시후 해외 활동은 오픈된 게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보다 팬들이 저희에게 더 다가오기 쉬운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좀 제재가 있는 것 같고요.
Q. 외국어를 제일 잘하는 멤버는?
시후 중국은 시온, 일본은 민기, 영어는 제이하트 형, 저는 한국어 담당이에요.(웃음)
시온 데뷔하고 나서 중국어를 독학하기도 하고 강의도 받았어요. 자잘한 코멘트들은 말할 수 있어요. 듣기는 안 되고 무대 위에서 쓸 수 있는 단어 정도예요.
Q. 외국어를 제일 못하는 멤버는?
시후 제가 제일 못해요. 그냥 한국어를 잘하니까 한국어에 올인했어요. 영어는 아는 단어 나오면 의무교육 받았으니까 알아들을 수는 있죠.
사진=C2K엔터테인먼트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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