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태양의 후예’가 모두가 행복하게 마무리 됐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유시진(송중기 분)과 서대영(진구 분)이 살아와 연인 강모연(송혜교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를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진을 다시 만난 모연은 억울한 듯 때렸고, 이후 “다 필요 없다. 스님이 될 거다”라고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이내 시진의 품에 안겨 “사랑해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같은 시간 명주는 100년 만에 한 번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 그 순간 대영이 걸어왔고, 명주는 놀라 자리에 굳어 버렸다.
대영은 명주에게 “사령부에 생존 보고 한 후 네 소식 듣고 바로 여기로 왔다”며, “다시는 안 죽을게. 이제 안 죽을게”라고 다짐했다.
이어 “죽어도 안 죽을게”라고 말하는 그에게 윤명주는 “이제 안 믿어. 근데 내가 이번 생애에 쓸 운을 다 써버려서 꼭 살아 돌아와 줘”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대영은 명주에게 시진과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일화에 대해 털어놨다. 죽은 줄 알았던 두 사람은 폭격에 앞서 민병대에 의해 방공호에 갇혔고, 5개월 만에 북한군 안정준(지승현 분)에게 구출됐다.
앞서 시진의 도움을 받은 정준은 “과자 값은 지옥에 가서라도 갚겠다”던 약속대로 시진과 서대영을 구한 뒤 “전에 빚진 과자 값이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덕분에 시진과 대영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뒤이어 시진과 모연, 대영과 명주는 달달한 나날을 보냈다. 시진과 모연은 우르크 해변에 조약돌을 놓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또 두 사람은 별이 빛나는 밤에 와인 키스를 나누며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대영과 명주는 명주의 아버지이자 사령관인 강신일(윤중장 분)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은 결혼을 승낙 받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후 시진과 모연, 대영과 명주를 비롯한 알파팀 대원과 해성병원 메디컬 팀은 다니엘(조태관 분)과 리예화(전수진 분)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로 향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치훈은 “이런 엔딩 너무 좋죠. 인생의 온갖 재난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엔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정전이 됐고, 웨이터가 화산이 폭발했다고 소리쳤다. 이 소리를 듣자마자 알파팀과 해성병원 메디컬 팀은 너나 할 것 없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진은 “긴 보고서의 서막이란 느낌이 듭니다”라고 말하며 막을 내렸다.
‘태양의 후예’는 새드엔딩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결말은 결국 모두의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무리한 갈등이나 극적 반전 없이 따뜻하고 훈훈한 결말이었고, 시즌2도 제작될 수 있다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돼 더욱 눈길을 모았다.
또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태양의 후예’의 여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양의 후예’ 후속으로 ‘국수의 신’이 방송된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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