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성 연출, "여자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배우 캐스팅했다. 하지만 아니더라"(쿠거)
노우성 연출, "여자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배우 캐스팅했다. 하지만 아니더라"(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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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노우성 연출이 작품을 맡게 된 계기와 애로사항에 대해 밝혔다. 

9일 오후 2시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뮤지컬 ‘쿠거’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희원, 김혜연, 이주광, 조태일 등의 출연배우가 참석해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시간에는 노우성 연출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처음으로 라이선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노우성 연출은 "대본을 읽고 결정했다. 대본을 읽어보니 '쿠거'라는 작품은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실 연출을 하고 대본을 쓰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여자 캐릭터가 잘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자에 대해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기 계신 배우들과 함께 두 달간 여성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 내일이 공연인데 오늘까지도 공부하고 있는 느낌이다(웃음)"고 말했다. 

또한, "여자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는 배우들만 섭외했다. 하지만 막상 연습실에서 같이 얽혀보니 잘 모르시더라. 여자들의 욕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몰랐다"며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와 함께 애로사항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는 뮤지컬 '쿠거'는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섹시한 어린 남성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3명의 여성들이 자신들의 행복과 성적만족감을 위해 형성한 쿠거 커뮤니티 안에서 펼치는 인생과 우정, 행복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사진=박지은 기자 jpark@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