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새로운 얼굴의 2차팀과 함께 계절을 어우르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전한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 2차팀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은영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호진 이기섭 김지민 김남호 류현경 이지숙 권동호 임희철 신창주 오인하 한송희 김선호 박영훈 유주혜 이은지 박란주 정수지 서은아가 참석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1월 개막 후 오픈런 공연을 확정짓고 오는 8월 28일까지 2차팀의 새로운 배우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출을 맡은 김은영 연출과 함께 공연을 이어간다.
'올모스트 메인'의 아홉 가지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사랑'.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아픔, 슬픔, 재미, 감동 등 다양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보니 공연에 임하는 배우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도 각양각색이었다.
배우 이지숙은 “(공연을 통해) ‘사랑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달콤한 것만은 아니구나. 고통스럽고 슬프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는 건 그것까지 다 감수하면서 하는거구나’라고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고 이번 공연을 통해 사랑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졌음을 밝혔다.
또한 배우 김지민은 대본에 써 있는 ‘매지컬 모멘트’라는 작가의 변을 언급하며 "공연을 볼 때는 (공연 속의) 비일상적인 것들이 '매지컬 모멘트'가 아닌가 생각했다. 막상 공연을 하다 보니까 상대 배우와 교감하는 지점이 생기는데 그게 정말 '매지컬 모멘트'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민은 "모든 배우가 공연을 할 때마다 오로라를 보는 것 같은 사랑의 지점,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느끼고 있다. 그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배우가 느끼는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면 계절을 어우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사랑'을 다룬 이번 작품이 배우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 김선호 역시 “극중 배경이 겨울인데 사실 사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거 없이 굉장히 뜨겁다.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든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어디서나 통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8월까지 계속되는 공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계절을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이 차이나지 않는 배우들, 더 젊은 배우들과 작업하는데 의의를 두고 싶었다. 좋은 배우들도 많이 지원해줬지만 또래들끼리 만드는 ‘올모스트 메인’, 조금 젊어진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김은영 연출의 말처럼 한층 뜨거운 감정이 살아숨쉬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하기에 이번 2차팀의 공연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200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의 오디션에서 선발된 배우들의 열정, 그리고 그들이 작품을 통해 느낀 다양한 ‘사랑’의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면 ‘올모스트 메인’은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연극 ‘올모스트 메인’ 2차팀의 공연은 오는 8월 28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Story P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