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CP가 말한다, 파일럿에서 화요 예능 최강자로 서기까지(종합)
'슈가맨' CP가 말한다, 파일럿에서 화요 예능 최강자로 서기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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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JTBC ‘슈가맨’을 이끌고 있는 윤현준 CP가 파일럿의 부진을 딛고 화요 예능 최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매주 화요일 JTBC에서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슈가맨’은 잊고 있었지만 노래를 들으면 기억나는 ‘슈가맨’을 찾아 이들의 히트곡을 2015년 최신 버전의 역주행송으로 재탄생시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2회 파일럿 방송을 했다. 당시 국민 MC 유재석의 첫 JTBC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높은 관심과 화제성 속에 10월 정규편성 됐다. 이후 어느덧 6개월이 흘렀다.

오늘(26일) 방송을 앞두고 윤현준 CP가 2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윤현준 CP는 “‘슈가맨’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음악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공감도 있는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이것만이 ‘슈가맨’만의 차별점이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연 위주가 아니다. 누가 이기든지 축제다”라며, “제목이 ‘슈가맨’인 만큼 슈가맨이 중요하다. 그분들이 왜 사라졌고, 예전에는 어떤 활동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윤현준 CP는 ‘슈가맨’이 파일럿 방송 당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파일럿 때 실패한 이유가 우리는 그분(슈가맨)들이 나와서 노래하면 다 반가워할 줄 알았다”라며, “다 공감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 공감이 적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그 공감을 어떻게 넓힐지 고민했고, 그 결과 세대별 방청객을 두게 됐다”며, “세대별 방청객, 전구 설치가 ‘슈가맨’이 살아날 수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슈가맨’은 파일럿 당시, 화제성은 있었지만 시청률 면에서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정규편성이 된 후 유재석, 유희열 콤비와 반가운 가수들의 귀환으로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윤현준 CP는 “슈가맨 분들도 오랫동안 방송은 안하셔서 연예인과 다른데, 그분들에게 이야기를 끌어내고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국민 MC 유재석이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는 프로그램이 ‘슈가맨’이지 않았나 싶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유희열에 대해서도 “유희열 덕분에 유재석이 부담을 반 이상 확 덜었다. 옆에 든든한 MC가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놀면서 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프로그램이 잘 끝나는 것이 목표다”라며, “하지만 완전히 ‘슈가맨’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나도 계속 또 언젠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가맨’은 방송 6개월 만에 자체 최고 타깃 시청률을 기록하며, 2049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비지상파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가맨’은 연령대별 시청자 분석에서 30대 여성 기준으로는 5.6%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1위에 올랐다. 그만큼 많은 세대들이 ‘슈가맨’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현준 CP는 슈가맨 섭외에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최대한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가수들을 섭외할 것을 약속했다.

과연 승승장구 중인 ‘슈가맨’이 화요 예능 정상 자리를 계속해서 지킬 것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