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해피투게더' 김가연-임요환, 역경 이겨낸 만큼 '쿵짝 잘 맞네'
[TV속쏙] '해피투게더' 김가연-임요환, 역경 이겨낸 만큼 '쿵짝 잘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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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김가연, 임요환 부부가 남다른 금슬을 뽐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는 ‘신랑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새신랑 김원준, 이은결, 임요환, 박영진이 출연했다.

이날 임요환은 “배우 김가연과 5월 8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왜 어버이날 결혼을 하냐?”고 물었고, 임요환은 “그날 유재석이 시간이 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내가 토요일, 일요일에 일정이 있다고 하니, 김가연이 ‘남편이랑 상의했는데 네 스케줄에 맞춰서 결혼하기로 했어’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요환은 “겨울에 시간 된다고 하면 겨울에 했을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요환은 아내 김가연의 아버지, 장인의 반대에 부딪혔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 인사 갔을 때 장인어른이 심하게 반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모르셨고, 억대 연봉이라고 해도 잘 안 믿었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가연 씨가 한 번의 결혼 경험이 있고, 나이가 8살 연하라서 더 못 믿으셨던 것 같다”며, “하지만 첫째 딸의 지원사격이 있었고, 1년 후 명절에 내려가서 장인어른과 식사도 하고 영화도 봤다”고 이야기 했다.

이후 게스트들은 자신의 결혼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아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가 하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사연들을 흥미롭게 공개했다.

그 순간 김가연이 대학생 딸과 함께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김가연은 거침없는 입답을 과시하며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장악했다.

임요환은 “가연 씨가 나의 노후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여자이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며 엉뚱한 이유를 밝혔고, 이에 굴하지 않고 김가연은 “내가 우리 남편 지켜줄 거에요”라고 답해 자타공인 ‘내조의 여왕’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김가연은 “특별히 오늘 요환 씨에게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서 나왔다”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임요환은 아내를 위해 준비한 웨딩슈즈와 꽃다발로, 모두의 축복 속에 프러포즈를 했다.

김가연은 “이거 은근히 떨린다”며, “여러분 결혼하겠다. 행복하겠다”고 말한 뒤 임요환에게 입을 맞췄다.

임요환과 김가연의 모습은 누가 봐도 천생연분이었다. 그동안 곱지 않은 세상의 시선에도 꿋꿋하게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온 두 사람은 이날도 여전히 알콩달콩이었다.

또한 이날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김원준, 박영진, 이은결의 결혼 에피소드도 이목을 끌었지만, 유일하게 커플로 나온 나온 임요환의 이야기가 가장 뇌리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크고 작은 일들을 이겨내고 오로지 사랑 하나로 가족이 된 두 사람, 앞으로 행복한 일만 계속해서 일어나길 바란다.

한편 김가연과 임요한은 다음달 8일 부부의 연을 맺는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