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계춘할망’의 윤여정이 극중 김고은과 맞담배를 핀 소감을 밝혔다.
영화 ‘계춘할망’의 언론시사회가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창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양익준, 최민호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여정은 극중 손녀 김고은과 맞담배를 핀 것에 대해 과거 천경자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윤여정은 “제가 젊었을 때, 29살 때 천경자 선생님을 뵌 적이 있다. 선생님은 지금의 저보다 어릴 때 셨다. 50대 쯤이셨는데, 너무 담배를 멋지게 피셔서 ‘저도 한 번 펴볼까요?’ 했더니 ‘피소! 혼자 담배 피우는데 동무해준다니 얼마나 고맙소’ 라고 하셨다.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나중에 후배가 ‘담배 펴도 되냐’ 물으면 그리 해주고 싶었는데 전 가락(억양)이 없어서 사투리도 못하고 그래서 못 해봤다”면서, “제가 그 에피소드를 감독에게 이야기했었나? 싶은데 극중에서 손녀를 편하게 해주는, 이 아이를 받아준다는 의미에서 피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계춘할망’은 12년 만에 다시 만난 ‘혜지’(김고은 분)와 할머니 ‘계춘’(윤여정 분)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할망’은 제주도 방언으로 '할머니'를 뜻한다.
영화 ‘계춘할망’은 오는 5월 19일 개봉한다.
사진=(주)콘텐츠난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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