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무한도전'과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만나 역대급 '무한상사'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2016 무한상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콩트로 시작했다. 첫 '무한상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재석 부장, 박명수 차장, 정준하 과장, 하하 사원으로 직급이 결정된 가운데, 첫 출연하는 광희는 신입으로 분류됐다. 또한 정형돈 대리는 병가 중으로 처리됐다.
이어 멤버들은 불금을 맞아 유 부장에게 퇴근을 요청하며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다음날 무한상사 직원들은 외부 직원들까지 초빙한 홍보 영상 제작에 나섰다. 등장한 사람은 바로 드라마 '유령', '싸인',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영화감독 장항준 감독 부부였다.
두 사람이 방송에 동반 출연한 것이 최초인데다, 특히 김은희 작가는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이후 '무한도전' 광팬임을 밝힌 김은희 작가는 이번 '무한상사'의 콘셉트를 잡고자 멤버들과 의견을 나눴다. 장항준 감독 역시 이를 도와 함께 고민하며 의견을 나눴다.
의견 교환이 끝난 후 멤버들은 연기 테스트에 임했다. 박명수는 영화 '내부자들'의 백윤식을, 정준하는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을, 하하는 영화 '비트'의 정우성과 영화 '친구'의 유오성을 연기했다.
광희는 예상대로 발연기를 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유재석은 '시그널' 조진웅의 무전기 연기로 열연했고, 호평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몰입만큼은 남달랐지만, 숨고 싶을 만큼의 발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연기가 끝난 후 장항준 감독은 "바닥에서 시작할 때 가능성이 가장 커진다"며 희망의 총평을 내놓았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캐릭터에 맞는 대본을 쓰겠지만, 현장에서 완성되는 것 아니겠나.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한상사'는 무한도전 창립 6주년을 맞이해 '(주)무한상사 봄 야유회' 특집으로 2011년 5월 21일 첫 방송됐다. 당시 코너 속에서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부장, 차장, 사원, 인턴으로 분했고, 실제 회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직장인의 애환을 고스란히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1년 10월 하나마나 시즌3에서는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무한상사 오피스'가 그려졌다. 이들은 생생한 사무실 콩트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2012년 1월에는 신년 맞이 특집으로 꾸며졌고, 2012년 9월에는 무한상사 지드래곤이 회장 아들의 정체를 숨긴 인턴사원으로 출연했다. 2013년에는 8주년 특집으로 뮤지컬 장르를 접목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3년 만에 돌아오는 2016년 '무한상사'는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무한도전'과 현실감 넘치는 전개로 역대급 콜라보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이들이 만든 '무한상사'는 어떤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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