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Q(큐)’ 요세프케이 연출 "악역만 모아놓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작품 구상"
연극 ‘Q(큐)’ 요세프케이 연출 "악역만 모아놓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작품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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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요세프케이 연출이 악당들만 나오는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Q(큐)’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이해만 프로듀서, 요세프케이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기무 이준혁 주민진 김승대 임철수 강기둥 김준겸 차용학 조훈 고훈정 김이삭 박형주가 참석했다. 

요세프케이 연출은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모든 연극들은 갈등 구조로 돼 있다. 착한 사람이 있으면 악한 사람이 있다. 갈등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어낸다"면서,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악한 사람 대 악한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했다. 악역을 한 방에 모아 놓으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대본을 구상하면서 쓰기 시작했다"며 4명의 악역만 등장하는 이번 작품의 집필 배경을 밝혔다.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요세프케이 연출은 "처음부터 배우들과 소통하려고 했다. 배우들 한 명 한 명이 아티스트로서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테이블워크를 열흘 정도 했다.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오픈했다. 그리고 대본을 처음부터 다시 썼다. 배우들이 대본을 진지하게 읽어줘서 감사했다"면서, "일단 사람이 다르고 정서가 다르니까 스토리라인도 많이 달라졌다. 연출 부분에서는 많이 업그레이드하고 새롭게 시도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연극 ‘Q’는 스타 프로듀서가 전대 미문의 연쇄살인범을 사형에 처하는 모습을 생중계한다는 설정의 창작 작품. 명예욕에 눈이 먼 검사, 돈에 눈이 먼 교도소장, 살인에 미친 살인마, 그리고 그들을 지휘하는 프로듀서 등 4명의 악역들로만 구성된 파워게임을 그린다. 오는 7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