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민규동 감독이 '간신'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이야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간신'(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규동 감독은 "인물의 광기나 심리적인 한계를 보여주려고 했다. 내적 웅장함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며 "사극이 처음인데 찍다보니 공간이 별로 없더라. 시청자나 관객들이 매번 보는 공간을 '어떻게 새로운 시선으로 볼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어려웠던 고민이 바로 새로운 시선이었다. 그래서 인물 속으로 들어가봤다. 각각의 욕망과 동기를 가지고 보니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왕의 입장, 간신의 입장에 서서 보지 못했던 다른 시선들을 보게 됐다. 그래서 다른 지점들, 다른 스케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간신'은 조선 연산군 시대, 조선 각지 1만 명의 미녀들을 강제로 징집해 왕에게 바쳤던 사건인 '채홍'과 왕의 총애를 얻어 권력을 탐했던 간신들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으로 내달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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