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김수진 기자] 2008년 서울에서 개최됐던 나이키의 휴먼 레이스를 시작으로 푸마,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러닝 대회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들의 마케팅 목적으로 시작됐던 러닝 대회들은 이색적인 코스와 이벤트 등을 내세우며 2030세대들의 러닝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제는 러닝이라는 트렌드가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그에 따라 브랜드 러닝 대회들의 타깃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러닝은 단기간에 실력이 느는 운동이 아닌 만큼, 자신의 실력에 맞는 대회에 참가하여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초급 코스 – 10km, 푸마 ‘이그나이트 서울’
최근 개최되는 러닝 대회들의 기본 코스는 대부분 10km다. 기본 코스라고 해도 초급자들이 10km를 달려서 완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만약 러닝 대회 참가가 처음이라면 무조건 10km를 뛰겠다는 생각보다는 러닝 대회를 경험하고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참가하는 것이 좋다.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주변 경치를 즐기며 땀을 흘리는 것 자체가 러닝 대회의 또 다른 묘미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푸마(PUMA)는 오는 5월 17일 10km 러닝 대회 ‘이그나이트 서울’을 개최한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달리기를 모토로 하는 만큼 그 코스도 특별한데, 참가자들은 오후 5시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출발해 여의도 공원으로 골인하는 10km 구간을 달리게 된다. 도심 속에서 가볍게 달릴 수 있는 러닝을 콘셉트로 진행되며, 푸마 ‘이그나이트’ 러닝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와 볼거리도 준비 돼 있다.
‘이그나이트 서울’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G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4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푸마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급 코스 – 15km, ‘나이키 우먼스 10K & 15K 서울’
여러 해에 걸쳐 다양한 러닝 대회들이 개최되면서 참가자들의 눈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취미 삼아 러닝을 하며, 미리부터 하프 마라톤 정도의 코스 완주를 목표로 연습을 하는 러닝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 최근 몇몇 브랜드들에서는 더 긴 레이스 코스를 원하는 참가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15km부터 20km까지 코스를 연장한 러닝 대회들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만이 참가할 수 있는 ‘나이키(NIKE) 우먼스 레이스’가 올해는 10km와 더불어 15km 코스를 선보인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자사의 기존 러닝 대회가 7km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코스의 길이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나이키 우먼스 10K & 15K 서울’은 지난달 3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등록이 마감된 상태다. 15km 코스에는 총 2천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 ‘평화광장’에서 레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급 코스 – 50km, ‘코리아50k 국제 트레일 러닝 대회’
마라톤은 42.195km의 거리를 달려야 하는 극한의 경기다. 오랜 시간의 훈련을 통해 충분한 심폐능력, 근력, 페이스 등을 갖춰야 완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러너들이 도전할 수 있는 최상위급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마라톤보다 약 8km나 더 길고 험난한 코스로 무장한 러닝 대회가 등장했다.
한국의 트레일 러닝 전문기업 런엑스런(Run X Run)이 개최하는 ‘코리아 50k 국제 트레일 러닝 대회’는 동두천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칠봉산,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어등산을 거쳐 다시 동두천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50km의 순환 코스로 구성됐다.
현재 2차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사진=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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