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Mnet ‘쇼미더머니5’가 화려하게 첫 출발을 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에서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 프로듀서 4팀이 소개됐다.

이날 프로듀서 군단은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참가자로 방송에 얼굴이 잡힌 정준하는 한 명씩 호명되는 프로듀서를 보며 환호했고, 특히 길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 더욱 큰 소리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길은 영화 ‘대부’의 음악에 맞춰 당당하게 걸어 나왔다. 이후 그는 “3년 정도 쉬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1차 예선 현장이 전파를 탔다. 현장에는 서출구, 씨잼, 진돗개, 비와이, 원 등 지난 시즌에서 활약하며 인기와 실력을 검증 받았던 래퍼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실력파들까지 대거 출연해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서출구는 지난 시즌 고등학생 래퍼에게 마이크를 양보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힙합이 아니라고 말하며 ‘쇼미더머니’를 떠났다. 그랬던 그가 ‘쇼미더머니’에 돌아왔다. 이에 대해 서출구는 “‘내가 하고 싶은 건 이거다’라고 말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서출구는 준비해온 랩은 물론, 프리스타일 랩까지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하며 당당히 합격했다.

이후 한 명의 낯익은 얼굴의 참가자가 등장했다. 바로 전 쥬얼리 멤버 하주연이었다.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하주연은 쥬얼리 해체 후, 피자집과 옷가게 등에서 일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주연은 심기일전을 하고 무대에 섰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제대로 된 랩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했다.

또한 위너 송민호 사촌동생 샵건이 출연했다. 샵건은 당당히 자신의 실력을 뽐내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정준하의 예선전 모습도 이날 공개됐다. 정준하는 모두의 주목 속에 “웃지마”로 입을 뗀 뒤 갈고 닦은 랩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심사에 나선 사이먼도미닉 역시 “깜짝 놀랐다. 파워풀하고 진심이 느껴졌다. 그 순간 고민이 많았다”고 심사가 어려웠음을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길은 “준하 형이 엄청난 프로그램에 엄청난 경연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저도 떨리더라”고 말했다. 이후 정준하에게 다가가 포옹으로 격려를 해줬다. 하지만 정준하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역대급을 예고했던 ‘쇼미더머니5’는 첫 방송부터 도전자들의 속사포 랩은 물론, 팽팽한 기싸움까지 선보이며 총성 없는 전쟁이 드디어 발발했음을 알렸다. 또한 예상치 못한 반전결과가 쏟아져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특히 심사를 진행한 프로듀서들은 하나 같이 “역대 시즌 중 실력자가 가장 많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으로 참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방송될 ‘쇼미더머니5’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Mnet ‘쇼미더머니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