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김고은이 생애 첫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1등부터 꼴등까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고은, 김희원, 영화감독 양익준, 가수 김흥국이 출연했다.
이날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 김고은은 “처음 인사드린다”며, “유재석 선배 팬이라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팬이다. ‘차이나타운’에 드라마까지 김고은 씨 나오는 거 다 봤다”고 화답했다.
이후 김고은은 자신을 알린 영화 ‘은교’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고은은 “학교 선배가 ‘은교’ 스태프로 일해서 선배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애 첫 오디션이었는데, 감독님이 그 자리에서 ‘하자고 하면 할래?’라고 물으셨다. 그런데 내가 ‘못할 것 같다’ 고 답했다. 그랬더니 생각할 시간을 더 주시겠다고 하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MC들이 거절한 이유를 묻자 김고은은 “파격적 부분들 때문에 마음의 결정을 못했다. 이후 부모님께 이야기를 했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그 후 감독님께 ‘뭐 때문에 제게 확신이 드셨느냐’ 물었더니 호기심이 많아 보였다고 말씀 하시더라”고 전했다.
또한 김고은은 중국에서 10년간 살다 한국으로 온 일화도 밝혔다. 김고은은 “4살 때 중국에 가서 14살 때 한국에 왔다. 아버지 일 때문이었다”며, “중국에서는 만년필을 사용한다. 연필이나 볼펜을 사용하면 선생님께 버릇이 없는 행동이었다. OMR 카드도 한국 와서 처음 써봤다”고 문화 차이를 겪었음을 밝혔다.

김고은은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장소로 옥상을 언급했다. 그는 “옥상 같이 높은 곳을 좋아한다. 고소공포증이 없다. 탁 트인 곳을 좋아한다”며, “엄마 몰래 번지점프도 자주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불어 노래방에도 자주 간다고 말한 김고은은 아델의 ‘Make you Feel My love’를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불러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무쌍꺼풀의 대표적인 여배우인 김고은은 성형수술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김고은은 “성형의 유혹은 아니고 하고 싶어 했던 때가 있었다. 중학교 때 쌍꺼풀을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부모님께서 시켜주지도 않았고, 딱풀에 실핀으로 만드는데 안 붙었다. 두덩이에 살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첫 출연에 초반 잔뜩 긴장했던 김고은의 표정과 말투는 시간이 흐르면서 편안해졌다. 또한 작품에서와 모습과는 다른 인간 김고은의 모습과 매력, 가치관 등이 여실히 드러나는 시간이 됐다.
그의 매력에 어느새 MC들과 게스트들은 빠져들었고, 함께 공감했다.
김고은은 수줍은 성격 탓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기피했다. 하지만 ‘해피투게더’에서 보여줬던 입담과 예능감만 보인다면 어느 프로그램이든 잘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한편 김고은은 배우 윤여정과 영화 ‘계춘할망’에 출연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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