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표 신데렐라 '다시 시작해',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종합)
박민지표 신데렐라 '다시 시작해',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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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뻔한 신데렐라가 아닌 ‘알파 신데렐라’를 그린 드라마 ‘다시 시작해’가 가족극의 새바람을 예고했다.

MBC 새 일일연속극 ‘다시 시작해’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재범 PD, 박민지, 김정훈, 박선호, 고우리, 하은진, 윤종훈, 김혜옥, 전노민, 박준금, 정수영이 참석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다시 시작해’는 백화점 판매사원인 나영자(박민지 분)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며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는 ‘알파 신데렐라’의 이야기다.

이날 박재범 PD는 “그냥 따뜻한 드라마라 말하고 싶다.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캐스팅부터 인물들의 관계 변화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박 PD의 말처럼 ‘다시 시작해’는 캐스팅부터 남다르다. 첫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박민지부터 드라마 ‘궁’ 이후 10년 만에 MBC에 복귀하는 김정훈, 걸그룹 레인보우로 활동하고 있는 고우리까지 지금껏 볼 수 없던 배우들의 케미를 엿볼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를 꿈꾸는 영자 역의 박민지는 “드라마 주인공을 처음 맡다보니 많이 떨리지만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며 “극중 영자는 굉장히 어른스러운 아이다. 영자의 씩씩한 모습을 본받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주요 배경인 은하 백화점의 경영기획실장인 하성재 역은 김정훈이 맡았다.

그는 “초반부터 아내를 잃는 등 무거운 장면이 많다. 나와 너무 다른 캐릭터라 연기하기 힘들었지만 내 안의 슬픈 감정을 모두 끌어다 썼다. 그래도 이후에는 귀여운 좌충우돌 로맨스가 그려질 테니 꼭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성공적인 연기자 변신을 알린 고우리는 독불장군 성격의 부잣집 딸 역할인 이예라 역에 캐스팅됐다. 전작인 ‘여왕의 꽃’에 이어 두 번째 부잣집 딸 역할이다.

고우리는 “아무래도 목소리나 얼굴에서 철부지 느낌이 나 연달아 캐스팅된 것 같다. 하지만 유라와 예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은하 백화점의 안주인이 되겠다는 욕망을 품은 적극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청춘들의 로맨스 외에도 중년 커플의 깨알 같은 케미가 그려질 전망이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모자지간으로 나온 박준금과 전노민이 이번에는 부부로 연기하게 된 것.

박준금은 “아들, 동생에 이어 이번엔 부부가 됐다. 호흡을 따로 맞춰볼 필요도 없이 얼굴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정도”라며 전노민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에 전노민은 “우리가 서로 안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사전에 얘기를 하지 않고 애드리브를 치곤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잘 나온다. 덕분에 너무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어느 하나 모난 캐릭터 없이 가족 간의 따뜻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책임질 ‘다시 시작해’가 과연 그들의 말처럼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여유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시 시작해’는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인턴기자 hays@

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real_1216@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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