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노홍철부터 강타까지... 신입DJ 4인 4색 출사표(종합)
'MBC 라디오' 노홍철부터 강타까지... 신입DJ 4인 4색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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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MBC가 FM4U 1개, 표준FM 3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춘하계 개편에 나섰다.

이에 MBC는 DJ도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약 중인 4명을 선발했다. 가수 김태원과 개그맨 이윤석이 각각 MBC 표준FM ‘원더풀 라디오’와 ‘좋은 주말’의 DJ로 발탁됐다. 또한 가수 강타는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25대 별밤지기가 됐고, 방송인 노홍철은 FM4U ‘굿모닝FM’의 새로운 DJ로 이름을 올렸다.

2016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노홍철, 강타, 김태원, 이윤석이 참석했다.

이날 노혁진 라디오 국장은 “개편을 맞아 라디오에 새로운 진행자 4분을 모셨다”며,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다. 오늘의 주인공들이다. 계속 발전하는 MBC 라디오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먼저 첫 방송 신고식을 치른 ‘굿모닝 FM’의 노홍철부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30일) 첫 방송을 했지만 아직 내 프로그램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2주 정도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DJ가 된 기분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전임 전현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차차 바꿔나가겠다”며,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현무를 다시 앉히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게 마음가짐이다. 전현무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실력은 부족하겠지만 에너지와 진심은 부족하지 않게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표했다.

특히 노홍철은 참석자 중 유일하게 오전에 라디오를 진행한다. 이에 자연스럽게 지각 부분이 염려가 된다. 이에 노홍철은 “지각을 하면 청취자 명의로 1000만원을 기부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표준FM에는 세 명의 남자들이 온다. 오랜만에 DJ 자리에 선 강타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지기가 됐다.

강타는 자신을 ‘핵노잼’이라 지칭하며 “사람들이 기대를 안 하고 있다. 강타의 별밤이 유쾌하거나 재밌을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지 않는다. 이에 가끔 살짝만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줘도 만족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꿈의 게스트지만 이수만 선생님과 H.O.T 멤버들”이라며, “현실적으로는 완전체 엑소를 부르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국민 약골’ 이윤석은 주말 생방송으로 무려 4시간을 진행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이에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 것은 사실. 하지만 이윤석은 “이경규 씨가 최초로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시도해 화제가 됐다”며, “라디오 최초로 눕방까지 대비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 DJ로 활약할 김태원은 “TV 예능 프로그램에선 더 이상 보여드릴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퇴근하시는 분들, 야근하시는 분들과 함께 서로를 위로하고 노래를 틀어드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랜만에 대중들과 소통하게 되는 4명의 DJ 노홍철, 강타, 김태원, 이윤석. 이들은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겠다는 자신감도 과감하게 드러냈다.

과연 4인 4색 개성이 다른 DJ들이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MBC 청취율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