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가 단점으로 지적받는 한국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박영석 프로듀서, 노우성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윤형렬,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최윤정, 안유진, 최종선이 참석했다.
마이클리는 이날 한국어에 대한 질문에 "한국어로 대답할 수 없어 죄송하다(웃음)"고 입을 열었다. 이어 "꾸준히 틈나는대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송스루가 됐든 대사가 있는 뮤지컬이 됐든 여러분이 보시면서 제 노력을 조금이라고 높이 사주셨다면 사실 제 노력보다는 제작진이 너무나도 인내해주시고, 이해해주시고, 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작품에서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 역을 맡은 마이클리는 가장 공감했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나도 예술가로 살아오고 있기 때문에 그점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여러분도 모두 아시다시피 나는 미국에서 왔다. 때로는 동양계 미국인이 공연에 서기가 쉽지만은 않다. 나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행운이 따랐지만 일이 있느냐 없느냐가 롤러코스터처럼 다를 때가 있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마이클리는 "포같은 경우에도 본인의 재능, 예술성을 세상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과 버지니아나 주변의 것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예술가라면 누구나 겪는 공통점일 것 같다"면서, "내 예술성을 펼칠 때 오로지 나의 예술성만 생각할 수 있는게 아니라 나의 책임, 내 주변의 책임, 나를 둘러싼 내 삶속의 사람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 되버릴 때다. 나같은 경우에는 두 아들의 아빠이기 때문에 아빠로서 생각해야하는 것들이 예술 추구에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리며,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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