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백상예술대상] ① TV부문 대상 ‘태양의 후예’, 송중기 전성시대
[2016 백상예술대상] ① TV부문 대상 ‘태양의 후예’, 송중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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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백상예술대상을 뜨겁게 달궜다.

제52회 ‘2016 백상예술대상’이 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사회는 신동엽과 미쓰에이 수지가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TV부문 신인 연기상은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과 ‘치즈 인 더 트랩’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류준열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최성원을 언급하며 “우리가 ‘응답하라’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최성원) 형도 기적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고, 저라는 배우를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처음 연기하고 싶었던 간절함과 초심을 지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제5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의 주인공은 '태양의 후예'였다. 먼저 ‘태양의 후예’의 송송커플이 시동을 걸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인기상과 글로벌스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어느 때보다 값진 상이다. 더욱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고 말했다. 송중기 또한 “군대에 있을 때 이런 상을 받고 싶었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과 파트너 송혜교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최우수 남녀 연기상 후보에도 올라있어 3관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최우수 남녀 연기상은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과 ‘시그널’의 김혜수에게 돌아갔다.

유아인은 트로피를 받은 뒤 “제가 수상 소감을 하면 논란이 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재미있지 않나”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작품에 대한 가짜 이야기에는 집중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육룡이 나르샤’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흡족해했다.

김혜수는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며 “‘시그널’은 우리가 해야 하는 최선이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하게 한 작품이었다”라며 현장 스태프에 대해 감사한 인사를 전했다.

나아가 드라마 작품상은 ‘시그널’, 드라마 작품상 대상은 ‘태양의 후예’가 받으며 명실공히 올해 가장 사랑받은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시그널' 김원석 PD는 “지금 이 시간 티비를 보며 혹은 촬영 현장에서 ‘시그널’ 작품상 수상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실 시그널 스텝 여러분들과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태양의 후예' 배경수 CP는 "한류 브랜드는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한류의 주역이신 제2의 제3의 '태양의 후예'가 나오도록 힘차게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아쉬움을 삼킨 것은 '응답하라 1988'이 됐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수상자 호명에는 신인상의 류준열만 응답했다.

 

이하 2016 백상예술대상 수상

▲대상: KBS 2TV '태양의 후예'

▲드라마 작품상: tvN '시그널'

▲교양 작품상: EBS '시험'

▲예능 작품상: MBC '복면가왕'

▲연출상: 신원호(응답하라1988)

▲최우수 연기상: 유아인(육룡이 나르샤) 김혜수(시그널)

▲신인 연기상: 류준열(응답하라1988) 김고은(치즈 인 더 트랩)

▲극본상: 김은희(시그널)

▲예능상: 김구라(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숙(최고의 사랑)

▲인기상: 송중기, 송혜교(태양의 후예)

▲글로벌스타상: 송중기, 송혜교(태양의 후예)

▲베스트스타일상: 박보검, 수지

 

사진=JTBC ‘2016 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캡처, 하윤서 기자  hays@

이나래 기자
이나래 기자

nara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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