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선물' 김청 "연기 35년 만에 슬럼프"
'당신은 선물' 김청 "연기 35년 만에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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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김청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SBS 새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명길, 허이재, 송재희, 심지호, 김청, 차도진, 진예솔이 참석했다.

‘당신은 선물’은 한 날 한시에 과부가 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의리와 정으로 맺어진 동지가 되어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신 고부열전을 그린다.

김청은 극 중 고개 숙이는 법을 모르는 카리스마를 지난 천태화 역을 맡았다. 천태화는 결혼 전 불장난처럼 어울려 즐기던 내연남 김철용(김병세 분)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고도, 그 사실을 감쪽같이 숨긴 채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 인물이다.

이날 김청은 “올해로 연기를 시작한 지 35년이 지났다.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왔다”며, “안이하게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선물’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철의 여인 천태화 역을 맡았다. 선과 악이 동시에 다 필요한 캐릭터다”며,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연구하며 연기 중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청은 “요즘 촬영장에서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몸 쓰는 장면이 많아 더 잘 느끼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그는 “요즘 젊은 친구들 다이어트 한다고 잘 안 먹는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촬영할 때 더 잘 먹는다”며, “배우는 체력이다. 연기를 잘 하려면 발음 발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체력은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신은 선물’은 오는 13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