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선물' 최명길 "대본 읽은 후, 돌아가신 시어머니 떠올라 선택"
'당신은 선물' 최명길 "대본 읽은 후, 돌아가신 시어머니 떠올라 선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최명길이 ‘당신은 선물’ 대본을 받고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떠올렸다.

SBS 새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명길, 허이재, 송재희, 심지호, 김청, 차도진, 진예솔이 참석했다.

이날 최명길은 “당신은 선물’ 대본을 봤는데 참 따뜻했다. 극 중 대사 중에 ‘나도 나중에 우리 아들이 결혼하면 꼭 이런 시어머니가 되겠다’라는 말이 있다. 그 대본을 보면서 저희 시어머니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어머니가 3~4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저에게 목련꽃 같은 어른이셨다”며, “항상 어머님을 보면 ‘이래야하는구나’ 싶었다. 힘든 여건에서 저희들에게 해주는 말씀이 늘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최명길은 “드라마를 하며 ‘나름대로 인연인가?’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또 제가 그걸 겪었기에 은영애 역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명길은 “실제 두 아들이 있다. 어떤 시어머니가 될 생각인가”라고 묻자 “어려운 질문이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좋은 시어머니가 될 생각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최명길은 극 중 겉보기엔 굴곡 없이 곱게 살아온 건 같지만, 누구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은영애 역을 맡았다.

‘당신은 선물’은 한 날 한시에 과부가 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의리와 정으로 맺어진 동지가 되어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신 고부열전을 그린다. 오는 13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