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강태오가 엉뚱한 4차원 매력으로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신기한 노을, 서프라이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서강준-강태오와 그룹 노을의 강균성-전우성이 출연했다.
이날 강태오는 등장부터 외모와 관련해 MC들의 돌직구 질문을 받았다. 서강준보다 한 살 어리다는 사실에 MC들은 “노안이라는 소리 듣지 않나”며 독설을 날렸다.
이에 강태오는 “내가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출연작들을 언급했다.
이어 강태오는 “나도 어린 시절에는 예쁘장했다"며, “고등학교 때 운동하면서 단백질 보충제를 많이 먹었는데, 그 이후에 노안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태오는 MC들이 시키는 것이면 무엇이든 하는 의욕을 보였다. 강태오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함이 아닌 본인의 몸을 연달아 타격하는 절권도와, 쿵후의 기본 보법인 오복권을 시범으로 보였다.
그의 다소 2% 부족한 시범에 MC은 포복절도 했다. 하지만 강태오는 오히려 능청스럽게 받아드리는 면모를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강태오는 스스로 서프라이즈의 공식 댄스 담당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이후 중앙으로 나간 그는 문워크로 화려하게 댄스를 시작, 숨겨왔던 댄스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본 댄스 타임에 들어가자 마치 둘리의 몸짓을 떠올리게 만드는 정체불명의 4차원 댄스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본 김구라는 “이걸 1년이나 배웠다고?”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마지막까지 강태오는 매력을 어필했다. 그는 “친구들과 항상 노래방에 가면 부르는 곡”이라며 슈프림팀의 ‘Supermagic(슈퍼매직)’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고,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랩과 노래를 선보였다.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어눌한 랩과 무대매너, 독백인지 모를 읊조리는 가사에 출연자들은 점점 매료 됐다. 무대가 끝난 후 윤종신은 “그루브를 안탄다. 정박이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규현 역시 “나무가 랩을 하는 느낌이다”고 평해 모두를 또 한 번 폭소케 만들었다.
강태오는 방송 초반부터 끝까지 본인만의 진지한 모습으로 MC와 게스트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때 묻지 않은 그의 순수한 모습은 ‘독설’을 날리는 ‘라디오스타’ MC들 마저 무장해제 시키며 엄마미소 짓게 만들었다.
강태오는 아직까지 팀 내에서 서강준에 비해 인지도가 넓지는 않다. 허나 이날 만큼은 서강준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유감없이 뽐내는 그 날을 기다려 본다.
한편 강태오는 한국-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 2’에 캐스팅, 주인공 준수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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