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런닝맨' 조진웅, 예능을 영화로 만드는 남자... 역시 '아재파탈'
[TV속쏙] '런닝맨' 조진웅, 예능을 영화로 만드는 남자... 역시 '아재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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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예능도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런닝맨vs추격자’ 특집이 펼쳐진 가운데, 추격자로 배우 안성기, 조진웅, 권율, 한예리가 출연했다.

이날 네 명의 배우는 사냥꾼 팀이 돼 ‘런닝맨’ 멤버들을 아웃시키면 된다는 미션을 받았다.

이에 한 번 출연했던 적이 있는 조진웅은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라며, “작년에 나는 한 명도 떼지 않았다. 당해준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볼 때는 한 명도 못 떼고 감옥에 갔다고 하는데 내 의도였다. 이번에는 헌터로서 확실하게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런닝맨’ 멤버들에게는 8시간 동안 상자를 열지 않으면 100만원씩 나눠가질 수 있는 미션이 공개됐다. 단, 유혹의 상자를 열면 700만원 독식 기회를 얻는 대신 도망자 신세가 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제일 먼저 상자를 연 지석진 때문에 모두가 도망자 신세가 됐다.

이를 지켜보던 네 명의 배우들은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했다. 특히 서울 지리를 통달한 안성기는 이들의 도주로를 추리하며 인간 내비게이션의 면모를 보였고, 조진웅 역시 사령관으로서 전략을 수립하며 힘을 모았다.

조진웅은 몰래 몸을 숨겨 멤버들에게 접근했으나, 너무 쉽게 김종국에게 발각됐다. 이에 조진웅은 안성기를 깜짝 등장시켰고, 이에 멤버들은 무척 놀라며 자연스럽게 경계심을 풀었다. 그 순간 방심한 틈을 타 권율이 개리의 이름표를 뗐고, 조진웅 역시 순식간에 김종국의 이름표를 떼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김종국과 개리는 사냥꾼 팀에 합류하게 됐다.

혈투 끝에 추격자들은 ‘런닝맨’ 멤버들을 한 명씩 포획했다. 하지만 이광수만 유일하게 눈앞에서 놓쳤다. 이에 조진웅은 “마지막 그림이 아름다울 수 있었는데 아깝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조진웅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승부욕에 불탄 조진웅은 카메라를 향해 “아저씨를 이렇게 뛰게 하는 광수 너”라며 분노했다. 결국 이날 ‘런닝맨’과 추격자들의 대결은 결말을 맺지 못한 채 다음 주를 기약했다.

이날 조진웅은 완벽한 잠복을 위해 자신을 찍는 카메라까지 숨기는가 하면, ‘런닝맨’ 멤버들을 방심하게 만들기 위해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발휘하며 멤버들을 능수능란하게 쥐락펴락했다. 여기에 승부욕과 강인한 체력까지 더하며 ‘런닝맨’을 한 편의 범죄 스릴러 영화로 만들었다. 

특히 예능 첫 출연인 안성기와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추격전의 맛을 더욱 살렸다.

이에 다음주 ‘런닝맨’에서 조진웅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지 한층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