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데뷔곡 ‘안녕하세요’에서 파격적인 가사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룹 비아이지(B.I.G)는 그 후 ‘준비됐나요’와 ‘밤과 음악 사이’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맨 앤 그로우(Men& Grow)’ 3부작을 선보이게 된 비아이지는 작년 발매한 1부인 ‘타올라’에서 기존의 앳된 소년티를 벗고 상남자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첫눈에 반한 여인에 비유해 사랑에 빠진 남자의 남성미를 보여주며 3부작의 두 번째 시리즈를 완성했다.
귀엽고 청량한 보이그룹이 강세인 가운데 비아이지는 ‘비아이지 표 남성미’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어리고 보살펴주고 싶은 소년미가 아닌 여성을 지켜줄 수 있는 남성으로 성장했다.
Q. ‘맨 앤 그로우(Men& Grow)’ 3부작을 설명해달라.
희도 ‘맨 앤 그로우’는 말 그대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3부작이에요. ‘맨 앤 그로우’의 1부인 ‘타올라’로 180도 바뀐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그 기세를 이어서 더 업그레이드 된 ‘아프로디테’로 컴백했습니다. 파워풀한 무대로 폭풍 같은 비아이지의 열정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웃음)
벤지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어떤 남자일지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국민표 벤지 형의 생일과 뮤직비디오 촬영 날자가 겹쳤어요.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과 다 같이 축하해줬어요. 좋은 날이 겹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제이훈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 있는 수중세트장에서 촬영했는데요. 처음에는 재미있기도 하고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으로 열심히 춤을 췄어요. 그런데 건민이가 넘어지고, 이어서 민표도 넘어졌어요. 마지막으로 희도가 크게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쳤어요. 아쉽게도 촬영이 중단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또 데뷔곡인 ‘안녕하세요’를 촬영한 세트장이었거든요. 당시 죽을 만큼 춤을 춘 기억이 있어서 더 추억이 컸어요.
Q. 희도는 크게 다친 건가.
희도 촬영을 거의 다 하고 다쳤어요. 당일날에는 너무 아파서 못 움직이겠더라고요. 집에만 몸져누워있다가 다음날 일어나서 병원에 갔다 왔어요. 그래도 활동하기 전에 다 나아서 다행히 활동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어요.
Q. 남성미가 콘셉트인 만큼 운동을 많이 했을 것 같다.
건민 운동은 따로 하지는 않았어요. 물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었겠지만 의지가 약간 부족해서요.(웃음) 다음에 활동하면 꼭 몸을 만들어보려고요. 민소매를 입은 이유는 제가 팔근육은 좀 자신 있거든요.(웃음)
Q. 얼마 전 일본 데뷔앨범을 발매했는데 소감은?
제이훈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일본과 한국이 문화가 다르듯이 팬들의 습성도 다르거든요. 일본팬들은 한국팬들과 다른 스타일로 응원해주는 것 같아요. 대부분 한 번 본 공연이면 꾸준히 보지는 않는데 일본팬들은 본 공연을 계속 봐주세요. 40회 공연했는데 같은 분들이 25회 이상은 와주시더라고요. 또 데뷔앨범이 오리콘차트에 진입해서 감동이었어요. 벤지는 감동받아서 울었어요.
Q. 도쿄 정기 라이브 공연도 했는데.
희도 저희가 신오쿠보에서 이틀에 한 번씩 공연을 했어요. 하루에 공연은 2회했고, 곡은 13곡을 불렀어요.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어드리고요. 팬들 10명을 추첨해서 백스테이지 구경도 시켜줬어요.
Q. 팬사인회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데 팬서비스는 어떻게 하나.
건민 팬들이 머리핀이나 머리띠 등을 한동안 하고 있어요. 꽃 같은 걸 주면 오래 들고 있고요. 한 분, 한 분 갈 때마다 하이터치도 해요.
제이훈 전 그냥 반말해요. 팬들이 대부분 저보다 어리거든요. 멤버들은 팬들에게 다 존댓말 하는데 저는 맏형이니까 반말하면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요.
국민표 한 분, 한 분에게 집중하고 밝은 에너지를 주려고 해요.
벤지 긴장하고 낯가리는 분들도 있고, 반면에 에너지 넘치고 활발한 팬들도 있어요. 낯가리는 분들에게는 편안하게 대하고 에너지 넘치는 분들은 똑같이 에너지 넘치게 대해요.
희도 조용한 분도 있고 유쾌한 분도 있듯이 팬 분들이 성향이 다 다르잖아요. 저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편안하게 대해주려고 해요. 그렇게 대하면 재미있게 사인 받고 가는 것 같아요.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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