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가수 장기하가 산울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이하 내사노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낸 장기하는 “2집, 3집을 내면서 멤버도 늘어났다”고 입을 열었다.
장기하는 “처음에도 6인조였지만 미미시스터즈가 있어서 연주로만 따지만 4인조였다. 그때보다 편성이 늘어나면서 하고 싶어했던 전통적인 록사운드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소리가 꽉 찬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3집으로 갈수록 빈자리가 없어진 것 같았다. 3집까지 좋았는데 더 소리를 채우려고 하면 넘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1집을 들어보면 사운드적으로 여백이 많다. 가사도 훨씬 더 잘 들려서 이제는 조금 비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앨범을 설명했다.
산울림을 존경하는 이유로 장기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산울림은 한국말 가사를 가장 한국말답게 쓴 뮤지션이다. 그런데 한국말을 한국말답게 발음해서 노래하는 것은 60~80년대는 당연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장기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감안해도 독창적인 방법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4집 ‘내사노사’는 평범한 사랑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오는 16일 자정에 공개된다.
사진=두루두루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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