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까사 발렌티나' 연습실 들여다 보니... 여장한 남자들이 열연 중
연극 '까사 발렌티나' 연습실 들여다 보니... 여장한 남자들이 열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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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연극 ‘까사 발렌티나’의 연습실이 공개됐다.

16일 ‘까사 발렌티나’ 제작사는 21일 오픈을 앞두고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60년대 뉴욕의 여장남자로 분한 배우들의 막바지 연습이 담겨있다. 여장에 익숙해지기 위해 하이힐과 스커트는 물론, 가발과 헤어 액세서리까지 착용한 배우들의 모습에 역할에 진지하게 빠져든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상대 배우에게 가발과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장면 등 현장 사진을 통해 본 공연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까사 발렌티나’는 지난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리조트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을 그린 작품이다.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슈발리에 데옹은 그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다. 일곱 남자는 이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를 두고 대립을 벌인다.

작품의 원작자이자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뉴시스’ 등을 집필한 하비 피어스타인(Harvey Fierstein)은 이 작품을 통해, 크로스 드레서와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과 오해를 유쾌하고 도발적으로 풀어내 브로드웨이에서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까사 발렌티나’는 오는 21일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