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올슉업’이 배우들의 찰떡같은 호흡과 함께 한층 촘촘해진 구성으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올슉업’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휘성, 김성규(인피니트),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안세하, 송주희(헬로비너스), 정가희, 장대웅, 서지영, 이하경, 김태윤, 임은영, 김선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한 시대를 풍미한 세기의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지난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논 레플리카 버전으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일본에서 브로드웨이 버전이 아닌 한국 버전의 라이선스를 구입해가는 이례적인 일도 있었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2016년 ‘올슉업’은 이전 버전에서 80분이었던 1막 러닝타임을 65분으로 줄이면서 이야기를 더 타이트하게 만들었다. 캐릭터들의 에피소드가 더 촘촘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 그렇다보니 배우들의 호흡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안시하는 “배우 사이의 호흡이 없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이 안된다. 어느 한 신이라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그 신이 다 무너지니까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한다”라며, “그래서 그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배우들끼리 대사를 정말 많이 맞춰봤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무대에서 다 보이더라. 소소한 작은 연습 하나 하나가 무대에서 폭발했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점에 대해 밝혔다.
'올슉업'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하는 박정아는 “뮤지컬 ‘올슉업’을 하게 된건 행운인 것 같다”며, “안시하 배우도 항상 무대 연기 등에 대해서 굉장히 얘기를 많이 해줬다. 모든 배우들이 저한테 도움을 줬다. 상대역 앨비스들도 다 도와주고 맞춰주고 했다. 처음 무대에 오르는 마음을 다 경험해보시고 아시니까 다 응원해주셨다. 너무 마음 편하게 해주셨고 사랑이 넘쳤다. 관객들,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화기애애한 무대 뒤 배우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십이야’에서 모티브를 얻은 뮤지컬 ‘올슉업’은 남장한 ‘나탈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사랑의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다양한 연령대의 커플이 등장하는 이번 작품에서 각 배우들은 케미를 폭발시키는 한편 빈틈없이 쫀쫀한 찰떡 호흡으로 관객들과도 남다른 교감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첫 공연을 올린 휘성은 “굉장히 재밌었다. 관객들과 같이 노는 느낌이었다. 내 몸짓, 동작, 노래 하나하나에 모두 다 반응해주고 리액션 해주니까 관객들이 연기에 함께 동참하는 느낌을 받았다. 모두가 한 무대에 있었던 것 같았다”고 즐거웠던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공연에 임하는 배우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듯한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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