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원티드' 첫방, 김아중의 김아중에 의한 김아중을 위한 드라마
[TV속쏙] '원티드' 첫방, 김아중의 김아중에 의한 김아중을 위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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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김아중이 아이를 잃은 엄마의 슬픔을 ‘원티드’ 첫 회부터 완벽하게 그려냈다.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는 정혜인(김아중 분)이 납치된 아들 송현우(박민수 분)을 찾기 위해 납치범의 말대로 방송을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톱 여배우인 혜인은 영화 홍보차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20년간 한결같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이제 평범한 엄마, 평범한 아내, 평범한 이웃으로 여러분과 부대끼며 살아가고 싶다.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날 혜인이 현우와 차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스태프가 혜인의 차를 찾았다. 이 스태프는 현우에게 “가짜 피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싶다고 했지?”라고 물었고, 고개를 끄덕이는 현우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그 순간 혜인은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였고 악몽에 깼다. 이상한 기분이 든 혜인은 촬영 현장으로 뛰어가 현우를 찾았다. 하지만 어디서도 현우를 발견하지 못했다.

모든 스태프들이 자리를 뜬 현장에서, 혜인은 현우에게 준 핸드폰을 발견했다. 핸드폰에는 하나의 영상이 전송돼 있었고, “경찰에 신고하면 현우는 바로 죽는다”라는 글과 함께 현우의 온몸이 밧줄에 꽁꽁 묶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혜인은 비가 오는 밤 홀로 유괴된 아들을 찾아 나섰다. 빗속을 뛰어다니던 순간 혜인은 의문의 여자로부터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의 대본을 전달받았다. 이어 휴대폰으로 ‘정혜인이 진행하는 생방송 리얼리티 쇼 10회를 만들어’, ‘매회 미션이 주어진다’, ‘10회 방송이 끝나면 무사히 현우를 보내주겠다’, ‘만약, 방송을 하지 않거나 미션에 실패하면 현우가 죽는다’ 등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혜인은 대본을 들고 PD인 신동욱(엄태웅 분)을 찾아갔다. 혜인은 “무엇이든 하겠다”며 생방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신동욱은 단호하게 거절했다가 무릎까지 꿇고 눈물을 흘리는 혜인을 보며 마음을 바꿨다.

이후 설득 끝에 UCN 방송사 사장 송정호(박해준 분)의 승낙까지 얻어 리얼리티 쇼 제작은 현실이 됐다.

‘원티드’는 첫 방송부터 톱 여배우의 은퇴선언부터 아이의 납치 더불어 대중을 향한 외침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빠른 전개가 이어졌다.

특히 아이를 잃은 엄마를 연기한 김아중의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김아중은 아들을 사랑하는 모성애부터, 아들을 잃고 고통스러워하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까지 열연했다. 또한 김아중은 앞으로 납치범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더욱 처절하게 그려질 것이 예상되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한편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SBS ‘원티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