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섹시한 걸그룹’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게 ‘노출’이다. 여름에 컴백하는 걸그룹은 으레 시원한 의상으로 눈을 사로잡지만, 때로는 과도한 노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워너비(WANNA.B)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섹시함’을 드러냈다.
7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워너비가 섹시한 스튜어디스가 돼 돌아왔다. ‘전체 차렷’ ‘손들어’에서 보여줬던 노출 없는 섹시미는 여전하다.
워너비는 이번 활동으로 여러 가지 제복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너비의 3색 콘셉트는 지난 활동의 제복 콘셉트의 연장선상으로 각 여성 선망 직업군을 대표하는 의상에 스타일리시한 요소들을 더했다.
Q. ‘전체 차렷’-‘손들어’-‘왜요(WHY?)’까지, 제복을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은솜 다른 걸그룹같이 캐주얼한 의상을 입는 것도 좋지만, 저희만의 콘셉트를 각인시켜드리기 위해서 제복을 선택했어요. 멤버들 모두 같은 제복을 입고 무대에 서면 안무도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아미 지금까지 워너비가 입었던 제복 중 이번 스튜어디스 의상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여성스러우면서 몸매 선을 잘 살리는 옷 같아요. ‘왜요’에서 삼색 코스튬을 선보이는데 전부 마음에 들어요.
린아 ‘드림콘서트’에 출연했을 때 경찰 제복을 입고 갔거든요. 같은 제복을 입고 있으니까 우리가 한 팀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아서 든든했어요. 여섯 명의 자매가 저를 지켜주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제복이 있다면?
아미 소방관과 간호사요. 지인분들도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소방관 콘셉트로 하면 섹시하고 일하는 여자의 느낌이 날 것 같아요. 간호사는 남자들의 판타지라서 해보고 싶어요.
Q. 컴백을 앞두고 전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은솜 아직 살을 더 빼야 해요. 전 4kg 정도 뺐어요.
세진 ‘손들어’ 때보다 4kg 정도를 뺐는데요. 비결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먹는 것 같아요. 물도 많이 마셔야 하는데, 뜨거운 물을 마셔야 땀도 나고 좋은 것 같아요. 또 족욕이 여자들에게 정말 좋아요. 제가 멤버들에게 전도해서 지금은 전 멤버들이 족욕을 하고 있어요.(웃음)
아미 6kg을 감량했는데요. 사실 전 굶었어요.(웃음) 운동은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을 꼭 해주고 있어요.
Q. 앨범 재킷 사진을 보니 센터에 시영이 섰다.
시영 제가 헤어스타일 때문에 튀어서 센터에 선 것 같아요.
아미 시영 언니가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있어요. 은근 ‘베이글녀’거든요. 시영 언니가 자갈치머리를 잘 소화해내는 것 같아요. 헤어스타일도 탈색을 해서 팀 자체가 밝아보는 것 같아요.
은솜 최근 육군 영상 전화기 모델로 발탁돼 사진 촬영을 했는데, 사진작가님이 시영 언니가 가운데서 콘셉트를 잘 잡아주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시영 언니는 형광등 같은 이미지예요.
Q. 군대 위문 공연도 자주 간다고.
은솜 군대 위문 공연 가는 걸 제일 좋아해요. 얼마 전에 승리부대를 다녀왔는데 반응이 장난 아니었어요. 아미가 ‘군통령’이에요.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아미 가는 길이 멀고 힘들어도 공연을 마치고 기분이 제일 좋은 곳 같아요.
로은 워너비 플래카드까지 들고 오셨더라고요. 정말 감동이었어요.
Q. 공백기에는 아프리카 방송으로 팬들을 만났는데.
은솜 처음에는 시영 언니가 혼자서 방송을 하다가 점점 멤버들도 같이하게 됐어요. 시영 언니가 처음에는 많이 떨었는데 지금은 진행을 잘하는 것 같아요.
아미 시영 언니가 긴장을 많이 해서 ‘긴장인형’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지금은 긴장도 안 하고 방송을 이끌어가고, 메인DJ답게 말도 잘하는 것 같아요.
Q. 음악 외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아미 연기요. 제 외모가 눈에 띄거나 특징 있는 얼굴은 아닌 것 같아요. 악역도 좋고 청순한 역할도 좋고 아무 역할이나 좋아요. 제가 세게 화장하면 세 보이고 순하게 화장하면 순해 보이거든요. 드라마 ‘또 오해영’의 오해영(서현진) 역을 맡고 싶어요. 평범하면서도 왈가닥 같고, 순하면서도 센 것 같은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은솜 워너비가 앞으로 더 잘 돼서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아미 린아 언니와 은솜 언니가 말을 잘해서 라디오를 진행하면 잘할 것 같아요.
Q. 워너비가 컴백하는 6월 말, 많은 걸그룹이 컴백하는데 각오가 있다면.
은솜 ‘전체 차렷’으로 데뷔할 때도 많은 걸그룹이 컴백했거든요. 어느 그룹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워너비는 워너비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하고 싶어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린아 요즘은 청순이 대세인 것 같은데 저희는 섹시하지만 노출이 없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세진 ‘드림콘서트’에서 꿈을 물어봐서 국민돌이라고 대답했거든요. 국민돌이 되고 싶어요.
Q. ‘국민돌’로 거듭나기 위한 워너비의 강점은?
은솜 우선 안무를 직접 짤 수 있는 지우 언니가 있어요. 또 멤버들도 7명이라서 칼군무를 보여드릴 수 있고요.
아미 지우 언니가 귀엽고 섹시한 안무도 잘 만들고, 남자아이돌처럼 파워풀한 안무도 잘 만들어요. 그래서 저희는 귀엽고 섹시하거나 혹은 파워풀한 모습 모두 보여드릴 수 있어요.
은솜 또 멤버들의 매력이 다 다른데, 한 팀이 되었을 때 잘 어울려요. 7명 중 한 명은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지 않을까요?(웃음)
Q. 올해 목표는?
세진 워너비가 ‘왜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아미 ‘아육대’에 멤버들과 다 같이 나가고 싶어요. 작년에는 혼자 참가했는데 멤버들 모두 응원하러 와줘서 큰 힘이 됐거든요. 무엇보다 연말시상식에 나가고 싶어요. 2016년의 마지막 연말 카운트를 시상식 무대에서 세보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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