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짤막하게 짚어보는 패션신(神)의 한 수. 행사장, 출근길, 시사회 등 이번 한 주도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감탄과 탄식을 자아낸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들의 스타일링 포인트를 과감히 꼬집어본다. 편집자주>

 

# BEST DRESSER

KBS2 ‘뮤직뱅크’ 출근길 - 다이아 채연

흐릿흐릿 우중충한 장마철을 밝히는 이 상큼한 소녀는 어디서 나왔을꼬? 핑크핑크한 도트 무늬의 레인코트에 체리빛 레인부츠를 매치해 귀여운 우비소녀로 변신한 채연. 여기에 소녀소녀한 매력을 더하는 브라운 미니백까지. 청초한 얼굴과 딱 어울리는 훈녀룩을 완성했다.

영화 ‘부산행’ 제작보고회 - 공유

그가 돌아왔다. 세상 제일 완벽한 피지컬의 공유님께 데님 슈트를 얹으면? 10점 만점의 10점! 자로 잰 듯 완벽한 핏감과 커팅 라인으로 디테일 아닌 디테일을 만들어낸 공유. 그냥 깔끔한 캐주얼 슈트 차림일 뿐인데도 빛이 난다. 새하얀 로퍼 위로 드러나는 앙큼한 복숭아 뼈가 킬링 포인트.

 

# WORST DRESSER

미스터 브레인워시전 오프닝 셀러브리티 행사 - 김유리

바비인형 얼굴과 몸매를 잘못 활용한 예.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혀도 예쁠 비주얼에 누가 포대자루를 씌워놓은 건가. 안 그래도 작은 얼굴에 보우트 네크라인을 매치하니 한강보다 넓은 어깨깡패룩 탄생이다. 허리에 얇은 벨트 하나만 맸어도 세련됐을 룩. 이 와중에 열일한 얼굴에 박수를 보낸다.

영화 ‘부산행’ 제작보고회 - 최우식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난해한 패션의 호구왕, 최우식. 뭘 연출하려던 건진 알겠는데 슬프게도 완벽한 실패다. 무릎까지 오는 셔츠 길이와 통 넓은 바지가 그의 마른 몸매를 더욱 부각시킨 것. 181cm의 큰 키와 조막만한 베이비 페이스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차라리 셔츠를 팬츠 안에 넣어 입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귀엽다 귀여워!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