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 발렌티나’ 문성일 “작품 통해 여성스러움, 남자다움 가르는 것에 대해 반성”(프레스콜)
‘까사 발렌티나’ 문성일 “작품 통해 여성스러움, 남자다움 가르는 것에 대해 반성”(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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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문성일이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연극 ‘까사 발렌티나’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수로 프로듀서, 성종완 연출을 비롯해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변희상, 한세라, 조민성, 유일, 임종완, 문성일, 허만 등의 출연 배우가 참석했다. 

문성일은 이날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장남자에 대해 나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여성스러운 남자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차라리 여자를 찾아봤다. 자칫 잘못해서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들의 행동,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에 국한될까봐 조심스러웠다. 여성스러움과 남자다움을 가른다는 것 자체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 반성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성일은 여성스러움에 대해 “그냥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의 표현법들이 좀 다른 것 같다. 화장품을 봤을 때 남자들은 그냥 화장품이구나 스킨, 로션이구나 할 수 있는데 여자들은 화장품의 성분부터 해서 어떤 효과가 있고 발색이 어떤지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다르더라”라며 이런 부분부터 세세하게 찾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성일은 자신이 맡은 글로리아 역에 대해 “이 안에서 젊은 30대 역할인데 당당함, 걸크러쉬한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영상으로 찾아봤을 때 김혜수 선배님, 전지현 선배님이 영화에 나왔던 모습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리조트 ‘슈빌리에 데옹’에 모여든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공유한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1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