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윤희석과 조민성이 여장남자 역할을 위해서 노력한 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연극 ‘까사 발렌티나’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수로 프로듀서, 성종완 연출을 비롯해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변희상, 한세라, 조민성, 유일, 임종완, 문성일, 허만 등의 출연 배우가 참석했다.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여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윤희석은 “그떄보다는 세월이 지났고, 몸도 많이 퍼져 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40대가 표현할 수 있는 여자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어머니, 누나를 많이 관찰했다. 집에서 장모님이나 와이프 옷들을 몰래 꺼내고 입어보고, 느끼는 그런 시간들을 좀 가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민성 역시 “어머니 옷장 여는 걸 제일 먼저 시작했다. 입어봤는데 엄마한테 옷 늘어난다고 많이 혼났다”며, “연습실 오면 누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여자들의 내면 심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여자들에게 잘해줘야겠구나, 약속시간 늦어도 이해해줘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리조트 ‘슈빌리에 데옹’에 모여든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공유한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1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

임유리 기자

im@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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