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더 뮤지컬' 김승대 "제이슨과 비슷한 점 많아 매력 느꼈다"(프레스콜)
'베어 더 뮤지컬' 김승대 "제이슨과 비슷한 점 많아 매력 느꼈다"(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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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김승대가 제이슨 역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원영, 손승원, 박강현, 김승대, 성두섭, 서경수, 최서연, 민경아, 주민진 등이 참석했다. 

김승대는 이날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초연 멤버들이 많은 덕분에 초연 만들면서 고민했던 걸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다. 초연 멤버들이 많아서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승대는 "사실 나도 철저하게 이성애자라 접근하는게 만만치 않았다. 성소수자분들이 다투는 걸 본 적이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분들의 사랑도 굉장히 아프고 힘들구나 느꼈다"면서, "그래서 그런 걸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대는 "기본적으로 사랑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처절하도록 아름답고 미완성된 사랑이야기이다 보니까 그것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승대는 본인이 맡은 제이슨 역에 대해 "내 인생을 돌아보면 제이슨하고 비슷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이 속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많이 들춰내지 못하고 잃을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라며, "그런 게 어떤 면에서는 제이슨과 닮았다. 그런 면에서 제이슨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말하지 못했던 성장의 아픔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