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동글동글한 두 눈에 조그마한 얼굴, 베이비페이스까지 겸비하며 대한민국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남자배우가 있다. 최근 귀여운 매력으로 어필 중인 배우 공명이 그 주인공이다.

공명은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뒤 영화 ‘어떤 시선-얼음강’,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도희야’, ‘수색역’, 드라마 ‘화정’, ‘아름다운 당신’, ‘방과 후 복불복 시즌2’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이후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딴따라’에서 공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행동과 애교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마성의 기타리스트’ 카일 역을 맡아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종영 후 만난 공명은 카일이 튀어나온 듯 매력적인 모습 그 자체였다. 그는 “인기도 많아지고 인지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칭찬하자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아직도 멀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딴따라’, “따뜻한 작품으로 남을 거 같아요”

공명은 최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밝지만 아픔을 가진 기타리스트 카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연기와는 달리 조금은 반항기 넘치는 모습이었기에 더욱 시선을 모았다.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어요. 발탁된 후 감독님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맡은 카일 역에 많은 분이 지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내가 어떻게 뽑혔지’라는 생각을 속으로 잠시 했어요. 오디션 당시 카일이 기타리스트라는 이유로 많은 지원자가 기타를 들고 오디션장에 왔거든요. 저는 맨몸으로 갔기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당시 감독님께서 ‘악기는?’이라고 물어보셔서 지금은 가져오지 않았지만 뽑히게 된다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어필했어요. (미소) 다행히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카일 역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카일은 기타리스트이자 밴드 ‘딴따라’ 멤버다. ‘딴따라’ 밴드는 씨엔블루 강민혁, 틴탑 엘조, 배우 이태선이 한 팀을 꾸렸다. 공명은 배우그룹이라는 특성상 서프라이즈 멤버들과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 경험이 있다. 허나 밴드로는 처음이다. 이에 다소 어색할 법도 했지만, 그는 멤버들과 한몸이 돼 무대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딴따라’ 합류 소식을 듣고 난 뒤 연기는 물론 일렉기타를 집중적으로 배웠어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모든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밴드와 함께하는 촬영 등은 더욱 집중했고, 들어가기 전까지 음악 감독님에게 수업을 받았어요. 그래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떨림도 잠시, 실제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혁과 엘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한결 수월했다는 공명.

“서프라이즈로 무대에 오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과 떨림이 있었어요. 어색하기도 했고요. 그때마다 옆에서 민혁이 형과 엘조 형이 도움을 많이 줬어요. 특히 민혁이 형은 실제로도 밴드 활동을 하다 보니 제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까지 세세하게 짚어줬어요. 이 자리를 빌어 두 형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데뷔 후 지상파 첫 출연, 피곤함보다는 설렘

공명은 서프라이즈로 데뷔 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내비쳤다. 허나 지상파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은 ‘딴따라’가 처음이다. 이에 처음 접한 현장이 어렵고 피곤할 법도 할 터. 그러나 공명은 모든 것이 즐겁고 좋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힘든 것보다는 즐거움 그 자체였던 거 같아요. 워낙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 촬영하러 가는 것 자체를 즐겼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행복하게 연기했던 것 같고요. 이 모든 것이 감독님 이하 스태프,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 낸 것 같아요.”

또한 공명은 또래 친구들(강민혁, 엘조, 이태선, 혜리)과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간만에 또래 친구들이랑 촬영 했어요. 너무 신기했고, 다들 잘 맞아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웃음도 끊이지 않았고요. 앞으로도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 지성-채정안

‘딴따라’에는 밴드 딴따라를 제외하고 이들을 이끌어가는 버팀목인 배우 지성과 채정안이 있다. 두 사람은 ‘딴따라’ 멤버들에게 극 중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외적으로 연기적인 부분이나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많은 도움을 줬다.

“지성 선배님은 너무 많은 것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미소) ‘딴따라’ 촬영장에서 정신적인 지주이자 연기 선생님이었어요. 어린 배우들만 따로 불러서 리딩을 함께 해주셨고, 친형처럼 잘 챙겨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고요.”

채정안은 ‘딴따라’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명을 콕 집어 “너무 귀엽다. 피부도 어쩜 좋은지 볼 때마다 꼬집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기사도 보고 주변 사람에게도 채정안 선배님이 저를 예뻐해 주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하하하. 현장에서도 잘 챙겨주셨는데 이후에도 좋게 평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연락 드려야 할 것 같아요.”

# 공명에게 있어 ‘딴따라’는?

‘딴따라’는 최근에 방송되고 있는 작품 중에서 '따뜻하다'는 호평을 들으며 막을 내렸다. 데뷔 후 지상파 첫 주연작이었던 공명에게도 ‘딴따라’는 여러모로 따뜻했다.

“‘딴따라’ 마지막 촬영 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당시 제 분량의 마지막이었기도 했고,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이기도 했거든요. 마지막 ‘컷’ 소리가 난 뒤 가슴 속에서 순간 울컥하고 올라왔어요. 그 순간 지성 선배님 얼굴을 봤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더라고요. 헤어진다는 사실이 아쉬워서 많이 울었던 거 같아요. 저에게도 ‘딴따라’는 따뜻한 드라마로 남을 것 같아요. 작품도 따뜻하고 감독님 이하 많은 스태프도 따뜻했거든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저에게 따뜻함을 선사해준 ‘딴따라’ 팀 감사드립니다.”

#‘딴따라’와 공명을 사랑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공명은 ‘딴따라’가 방송될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끝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딴따라’가 방송될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기대에 부응하는 공명이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소)”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