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공명 ② "이제 시작, 2017년은 저의 해로 만들어야죠"
[Z인터뷰] 공명 ② "이제 시작, 2017년은 저의 해로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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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동글동글한 두 눈에 조그마한 얼굴, 베이비페이스까지 겸비하며 대한민국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남자배우가 있다. 최근 귀여운 매력으로 어필 중인 배우 공명이 그 주인공이다.

공명은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뒤 영화 ‘어떤 시선-얼음강’,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도희야’, ‘수색역’, 드라마 ‘화정’, ‘아름다운 당신’, ‘방과 후 복불복 시즌2’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이후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딴따라’에서 공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행동과 애교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마성의 기타리스트’ 카일 역을 맡아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종영 후 만난 공명은 카일이 튀어나온 듯 매력적인 모습 그 자체였다. 그는 “인기도 많아지고 인지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칭찬하자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아직도 멀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제2의 가족 서프라이즈

공명은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멤버 중 한 명이다. 서프라이즈는 서강준, 강태오, 이태환, 공명, 유일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동안 서강준만 팀 내 입지를 다졌다면 2016년은 모든 멤버들이 고루 활약한 해였다.

“멤버들이 다들 잘 되고 각자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거 같아 뿌듯해요. 다들 바쁘지만 숙소 생활을 하니 얼굴보고 서로에게 격려해주며 생활하고 있어요. 베트남에 촬영차 간 태오만 빼고요.”

서프라이즈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가수들만 한다는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건장한 사내 5명이 함께 산다는 것은 여간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공명은 오히려 “편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숙소 생활이 편해요. 처음에는 불편한 점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가 다 너무 잘 알아 말하지 않아도 이해를 하고 해결해 주거든요. 물론 독립을 생각을 했겠지만 누구 하나 나간다고 말을 꺼내거나 이야기 해본 적은 없어요. 가끔씩 태오는 음식도 만들어 주고요. 물론 지금은 바쁘다고 잘 안 해주더라고요. (웃음)”

하지만 자신을 더 알리고 살아남아야 하는 연예계에서 서프라이즈는 미니 경쟁 집단이다. 그러나 공명은 서프라이즈는 오히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존재라며 손사래를 쳤다.

“아마 다들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꺼에요. 오히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어주는 존재죠. 의지를 하다 보니 가끔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느낌도 받아요. 이 부분이 저희 서프라이즈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카메오, CF, 예능 출연... 독점? 다함께 출연하고파

올해 서프라이즈 멤버는 함께 또는 각자 활동을 했다. 서로가 출연하는 드라마 OST를 부르거나 카메오로 출연했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일부 멤버가 함께 출연해 매력을 뽐냈다. 공명 역시 강태오와 화장품 CF를 찍었고, 서강준은 ‘딴따라’에 카메오로 출연해 힘을 실어 넣어줬다.

“‘딴따라’에 그동안 카메오가 많이 등장했어요. 강준이 형도 그 중의 한명이 된거죠. 처음에 제의를 받고 흔쾌히 승낙을 해줬더라고요. 이후 숙소에서 대본도 맞춰주고 여러모로 고마웠죠. 태오와는 화장품 CF를 찍었어요. 분명 매일 숙소 생활하고 나름 친해 어색함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왜 이렇게 어색한지.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져서 끝에는 웃으면서 마무리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편한건 혼자서 찍었던 바나나 우유 CF 였던거 같기도 해요. 하하하. 이제 기회가 오면 멤버들과 찍는 것도 좋지만 혼자서 찍게 된다면 피자 CF를 찍고 싶어요.”

#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혼술남녀’

공명은 ‘딴따라’ 촬영이 끝나기 전 차기작을 결정했다. 그는 오는 9월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지방대를 졸업한 후 9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취업 준비생 '김패기'를 맡았다. 실제 나이와 비슷한 또래의 캐릭터를 맡은 공명은 현실적인 취업준비생들의 진한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딴따라’가 끝나기도 전에 차기작이 결정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어요. 주변에서 힘들지 않나 쉬라고 말하는데 전 오히려 바쁜게 더 좋은 거 같아요. 저를 좋게 봐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작품을 연달아서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저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혼술남녀’에서는 ‘딴따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공명의 해로 만들어야죠

공명은 2016년 상반기를 ‘딴따라’를 통해 순조롭게 끊었으나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저의 해로 만든다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제가 비공식 자리에서 언급했던 ‘공명의 해로 만들어야죠’라는 발언은 자신감 넘치는 포부로 생각해 주세요. (미소) 앞으로는 이 말을 지키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끝으로 공명은 올 하반기 계획과 함께 배우로서 목표이자 꿈을 밝히며 훈훈했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에는 드라마 ‘혼술남녀’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것 같아요. 지금 열심히 선후배들과 촬영하고 있어요. 어떤 모습으로 담겼을지 저 역시 궁금합니다. 방송이 나가게 되면 많은 격려와 질책 부탁드릴게요. 앞으로 드라마, 광고, 예능 등 분야를 한정짓지 않고 뭐든지 다 열심히 하려고요. 물론 불러줘야 가능한 일이지만요. 하하하. 더 열심히 해서 이름 두 글자 알리겠습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